만년 조연 배틀메이지의 한을 신철우가 풀 수 있을까.
신철우는 던파리그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최고참 선수 중 하나다. 2차리그부터 꾸준히 던파리그에 출전했지만 한번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만년 조연에 만족해야 했다. 신철우 뿐만 아니라 배틀메이지도 마찬가지다. 매번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직업이지만 매번 격투가에게 발목이 잡혀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직업이 배틀메이지다.
역대 던파리그 우승자를 살펴보면 격투가가 우승을 대부분 차지했다. 1차부터 6차리그까지는 스트리트파이터 김남규와 그래플러 박정완이 1번씩 우승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모두 스트라이커 김현도가 우승했다. 7차 리그에서는 처음으로 마법사가 우승했지만 배틀메이지가 아닌 엘리멘탈마스터 최재형이 그 주인공이었다. 8차 리그는 아수라 박한솔이 우승컵을 안았다. 배틀메이지는 우승은 커녕 결승전의 주인공이 된 적도 없는 조연 캐릭터였다.
신철우는 이번만큼은 조연이 아니라 주연이 되고 싶다며 이를 악물고 있다. 매번 발목잡히던 스트라이커 김현도와의 준결승이 이를 증명한다. 신철우는 결승전을 앞두고 스트라이커를 잡기 위해 1000경기 이상 연습경기를 펼쳤다.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생각으로 연습에 매진한 결과 신철우는 지난 12일 김현도를 상대로 세크스코어 3대1,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리그 초반부터 대장전과 개인전 동반 우승을 천명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지만 아쉽게 대장전은 4강에서 악마군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대장전에서 탈락한만큼 신철우는 개인전에 올인해야만 한다. 대장전과 개인전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권민우보다는 상대적으로 연습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신철우는 4강 풀리그에서 권민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 승리를 따낸 경험이 있다. 아무래도 한번 이겨본 상대와 경기를 펼치는만큼 자신감이 넘칠 수밖에 없다.찰나의 타이밍에 승패가 가려지는 배틀메이지와 마도학자의 경기 특성상 자신있게 접근해 공격하는 쪽에게 승산이 기울 수밖에 없다.
신철우는 "대장전에서 탈락한만큼 개인전에 올인해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권민우 선수가 워낙 배틀메이지를 잘 상대하는 선수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연습량으로 극복해 배틀메이지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