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목에서도 3연속 이상 결승전에 진출한 팀이나 선수는 별로 없다. 그리고 만약 3연속 결승에 이름을 올리는 팀은 ‘명문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전설’로 남게 된다.
7차 리그에서는 ‘던파리그 전설’ 김현도가 속한 대역죄인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던 악마군단은 김현승 대신 이재명을 영입해 다시 한번 8차 리그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쉽게 던파접을꺼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악마군단의 시대는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
9차리그에서 악마군단은 주축인 정종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를 모두 교체하며 새롭게 단장했다. ‘던파리그 귀염둥이’ 조성일을 영입하고 학업 때문에 리그에 참가할 수 없었던 ‘웨폰마스터’ 장재원 대신 김성준이 들어왔다. 새롭게 조합을 맞춘 악마군단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악마군단은 조성일의 활약 덕에 4강에 안착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4강전에서는 그동안 0.3킬만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던 정종민이 천붕쇄를 상대로 세트 마다 2킬 이상씩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 놓았다. 한명이 무너지면 다른 한명이 그 공백을 메우는 팀워크로 결국 3연속 결승 진출을 일궈낸 것이다.
악마군단은 3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내며 지난 시즌 준우승에 대한 한을 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명문팀으로 거듭난 만큼 2연속 준우승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특히 상대가 지난 시즌 악마군단에게 준우승의 아픔을 안긴 ‘던파접을꺼’ 멤버였던 권민우가 껴있기 때문에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악마군단 정종민은 “2연속 준우승의 주인공이 되지는 않겠다.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던파리그 명문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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