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평정했던 두 팀이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010년 가장 먼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것은 SK텔레콤.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렸던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은 정규시즌 1위로 결승전에 직행했던 MBC게임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0년 또 하나의 우승팀인 STX는 지난 7월 광안리 무대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KT를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규시즌 2위가 우승한다는 징크스까지 깨버린 STX는 KT에게 2년 연속 광안리 준우승을 선물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우승팀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SK텔레콤과 STX의 경기는 SK텔레콤이 더 독기를 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광안리 결승전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SK텔레콤 선수들은 같은 우승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았다. 지난 22일 열린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도 같은 우승팀이었지만 스페셜포스 부문 지도자상, 저격수상, 돌격수상은 모두 STX에게 돌아갔다. SK텔레콤 임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SK텔레콤의 낙승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즌 한차례도 패하지 않고 9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STX는 우승자 징크스를 겪으며 4승3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SK텔레콤은 최고의 저격수 심영훈과 조현종을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보강했기 때문에 STX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또한 유일하게 전담 코치제를 운영하고 있는 두 팀의 지략 싸움도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개 프로게임팀 가운데 스페셜포스 전담 코치를 두고 있는 팀은 SK텔레콤과 STX 뿐이다. SK텔레콤 최병훈 코치와 STX 조규백 코치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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