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사이지만 e스포츠계에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너무나도 많은 일이 일어났다.
자력으로는 스타리그 8강에 올라갈 수 없었던 이영호는 SK텔레콤 정경두의 승리를 간절이 바랐다. 그렇지만 정경두의 셔틀에 탄 리버가 김구현의 리버에 의해 잡히는 순간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B조에 속한 이제동은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다가 한 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김상욱에게 패하면서 이영호와 같은 운명이 되어 버렸다. 1승1패의 상황에서 2패의 김상욱을 상대한 이제동은 전략이나 저글링 활용 측면에서 앞서 갔지만 김상욱의 저글링 역러시를 막는 동안 드론을 모두 잃으면서 상황이 악화됐고 결국 패했다.
지난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에서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에서 결승전을 치르기도 했던 이영호와 이제동 가운데 한 명이라도 스타리그 8강에 없었던 적이 없었기에 '리쌍'의 동반 탈락은 충격 그 자체였다.
리쌍의 탈락 속에서 활짝 웃은 팀은 STX 소울이다. 지난 5회차 경기를 통해 김윤환과 김현우가 8강에 오른 STX는 김구현이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16강에 진출한 세 명의 선수가 모두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재경기도 발생했다. C조에 속한 박성균이 2패의 염보성을 제압하면서 2승1패가 됐고 삼성전자 송병구, 폭스 이영한과 박성균이 오는 26일 오후 9시부터 티켓 2장을 놓고 재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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