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명훈이 28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2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화승 오영종을 꺾으며 프로리그 5연패에서 벗어났다. 웅진과의 경기에서 하루 2승을 거둘 때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연패였고, 그 때문에 다소 타격은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제 자리로 돌아와 1라운드와 똑같은 승수를 거뒀다. 정명훈은 3라운드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만회할 것을 다짐했다.
A 원래 이번 시즌 목표가 한 라운드당 8승씩 하는 것이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6승씩 하면서 목표에서 총 4승이 모자라는 성적을 거둬서 아쉬움이 남는다. 2라운드는 초반에 잘 풀려서 무조건 8승 이상 찍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연패에 빠지면서 좀 계획이 망가졌다. 3라운드에서는 더 잘해서 목표를 채우고 싶다. 아니, 위너스리그니까 목표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Q 상대 몰래건물을 의식한 모습이었다.
A 상대의 진영에 스캔을 뿌렸는데 뭔가 필요한 건물이 없어보였다. 처음에는 몰래 멀티를 생각해서 레이스로 넥서스만 볼 수 있는 위치를 서치했다. 몰래건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몰랐다.
Q 캐리어인 것은 언제 알았나.
A 처음엔 캐리어인 것도 몰랐다. 그런데 스캔을 뿌리니 사이버네틱스 코어에서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돌아가더라. 그래서 그때 바로 대비를 하면서 타이밍을 잡았다.
Q 지난 인터뷰에서 '이제 돌아왔다'고 한 뒤 패해서 타격이 있었을 것 같다.
A 스타리그 이기고 나서는 경기력이 돌아온 것 같았다. 그 다음에 바로 져버리니까 할말이 없더라(웃음). 오늘 이기긴 했지만 만족하지 않고 더 연승을 쌓고 싶다. 그동안 졌던 게 많아서 오늘 이겨도 약간 덜 기쁘더라. 앞으로는 졌던 경기의 두 배로 승수를 쌓아가고 싶다.
Q 2라운드를 돌아보면서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
A 서지훈 선수, 전태양 선수와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서지훈 선수는 각도 싸움을 정말 잘 하시더라. 그게 인상깊게 남았다. 2라운드 중간에 갑작스럽게 내가 연패에 빠지면서 팀도 지기 시작하고 분위기가 안 좋아졌는데 그것때문에 많이 미안했다. 3라운드에서는 두배로 더 열심히 해서 다시 팀 승을 올리는데 보탬이 되겠다.
Q 개인리그때문에 이번 주 휴가도 즐기지 못할 것 같다.
A 이번 주 금요일에 스타리그가 있어서 쉬지 못할 것 같다. 다른 팀들도 웬만하면 다 휴가일 것 같은데, 그래도 연습을 도와주시고 싶은 분이 있으면 연락주시길 바란다. 나는 계속 숙소에 남아서 연습하면서 연말을 보내야 할 것 같다.
Q 스타리그에서 '팀킬'이라 부담스러울텐데.
A 정명훈=팀킬인데다 휴가까지 겹치는 바람에 연습하기 정말 힘들 것 같다. 다른 팀 저그들을 섭외해야겠다. 열심히 해서 오랜만에 스타리그 4강에 오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오늘 (최)호선이형이 아쉽게 졌다. 항상 호선이형이 이기면 팀이 지고, 호선이형이 지면 팀이 이겨서 지금껏 승리수당을 한번도 못 받았다. 다음 경기부터는 꼭 호선이형이 승리수당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내 친구들이 하나둘씩 군대로 떠나고 있다. 최근에도 친한 친구가 입대했는데 너무 바빠서 전화도 못했다. 미안하고,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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