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구성훈-박준오 부진으로 여전히 최하위화승 오즈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리그 최하위에 랭크됐다. 화승과 손잡기 전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프로리그에 참가할 때에나 경험하던 일이다.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도 올랐던 화승이 공군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제동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기 때문이다.◆청년 가장 이제동화승 이제동과 KT 이영호는 별명이 같다. 프로리그에서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면 두 선수는 '가장'이라 불린다. 혼자 팀의 승수를 챙기고 있지만 팀 성적은 바닥이라는 뜻이다. 그들의 땀과 노력이 불쌍하기도 하고 가상하기도 해서 붙여준 별명이 바로 가장이다. 세상의 모든 가장이 그러하듯 탈출하려면 보조가 필요하다. KT도 그렇고 화승도 그렇고 가장을 보좌할 사람들이 없다는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이제동의 2라운드 성적은 8승3패다. 여느 팀의 에이스들과 비슷한 성적을 올렸고 전체 다승에서도 3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렇지만 팀 성적은 최하위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동 홀로 성적이 좋다 보니 웃음이 나지 않는다. 여기에 조만간 승자연전방식의 위너스리그가 시작되면 이제동의 피로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준오-구성훈이 필요해이제동의 어깨에 지어진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로는 구성훈과 박준오가 꼽혔다. 1라운드를 마감하고 난 뒤 구성훈은 "개인리그 뿐만 아니라 프로리그에서도 잘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지만 성적표에는 5패만 찍혔다. 그나마 1라운드에서는 몇 안 되는 승수라도 있지만 2라운드에선 전멸했다.박준오도 2라운드 초반 반짝했다. 1주차 경기에서 2연승하더니 그 뒤로는 계속 지면서 5연패까지 당했다. 이제동의 서포터 역할을 한다 싶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오영종 부활은 성공적2라운드에서 화승이 최하위에 랭크되어 있음에도 희망적인 부분은 오영종의 활약이다. 공군에서 제대한 뒤 곧바로 프로리그에 뛰어든 오영종은 역대 공군 전역병 사상 가장 많은 공식전 승수인 3승을 달성했다. 공군 에이스전에서 이성은을 꺾었고 MBC게임 염보성, KT 박지수를 제압했다. 임요환, 박대만이 기록한 프로리그 1승을 넘어 3승까지 달성하면서 오영종은 전역병 신화를 쓰고 있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영종이 꺾은 선수들이 모두 테란이라는 사실이다. 프로토스를 만나지 못했고 저그와의 경기에서도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앞으로 진행될 승자연전방식의 리그에서 오영종이 개선해야할 점이다.thenam@dailyesports.com◆관련기사 [프로리그 2R 결산] SK텔레콤 "저그-정명훈 때문에…" [프로리그 2R 결산] 하이트 엔투스 'TWO 신'의 재발견 [프로리그 2R 결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