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프로리그 2R 결산]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공군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2라운드 5승4패…기업 게임단 '덜덜'걸그룹 소녀시대의 'GEE'라는 노래의 제목인 'GEE'를 한글로 옮기면 'ㅎㄷㄷ'이다.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ㅎㄷㄷ'은 '후덜덜'의 약자다. 다리가 덜덜 떨릴 만큼 무섭거나 두렵다는 뜻이다.2라운드에서 공군 에이스를 상대한 팀들은 '후덜덜'해야 했다. 언제나 최하위로 치부하면서 신인을 기용하거나 공군 전역병 출신 선수를 내보내는 등 기업 프로게임단들은 공군을 얕본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2라운드에서 공군을 얕본 팀들은 모두 코가 깨졌다. 1라운드 전승을 달성한 SK텔레콤도 공군에게 무너졌고 1라운드 2위였던 웅진도 졌다.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폭스나 STX도 패했다. 공군은 절대로 약하지 않다.◆저그-테란으로 물갈이공군은 2라운드 들어 색을 바꿨다. 1라운드에서는 박영민과 손석희 등 프로토스가 주력 전력이었지만 2라운드는 테란과 저그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2라운드 공군의 종족별 성적을 보면 과연 공군의 성적표인지 눈이 휘둥그레진다. 저그가 12승7패, 테란이 11승7패를 기록하면서 기업 게임단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프로토스가 5승8패로 다소 부진하면서 5승'밖에' 거두지 못했지, 프로토스가 8승5패를 거뒀지만 7승까지 가능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공군의 저그와 테란이 강해진 이유는 두 가지로 풀이된다. 일단 좋은 자원이 영입됐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를 보강하지 못하는 공군은 지원병들이 입대해야만 선수 교체가 된다. 이번 2라운드부터 공군은 테란 이성은, 변형태, 저그 김태훈 등 군에 오기 전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동하던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치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각성한 병장공군 에이스 선수들은 일이등병 시절에는 프로리그에서 곧잘 성적을 내곤 한다. 상병 초반에도 좋은 성적을 내지만 일단 병장을 달고 나면 성적이 급락한다. 그리고 프로리그에 출전하지도 않는다. 전역을 앞둔 시점에는 정신력이 흐트러지고 연습을 게을리한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그러나 최근 공군의 병장들은 다르다.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전역한 공군 홍진호는 시즌 막판 2연승을 기록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고 서지훈, 박태민, 민찬기 등 병장들은 공군 에이스에서 최고참이지만 더욱 열의를 보이고 있다. 서지훈은 2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고 민찬기 또한 1라운드 부진을 털어내고 4승2패를 기록했다. 박태민이 2승3패로 다소 부진했지만 참신한 전략을 선보이면서 여전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3라운드가 관건공군 에이스 선수들은 그동안 승자연전방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본 적이 없다. 다른 팀들이 공군을 상대로는 올킬을 노리거나 많은 세트 득실을 얻으려고 시작부터 에이스를 출전시키는 등 승수를 쌓는 도구로만 여겼고 실제로 그랬다.공군 박대경 감독도 이를 우려했다. 1, 2라운드에서 7승을 따내면서 돌풍 아닌 돌풍을 일으키면서 다른 팀들의 견제가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대폭 물갈이됐고 전력이 업그레이드된 만큼 3, 4라운드를 합쳐 8, 9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thenam@dailyesports.com◆관련기사
[프로리그 2R 결산] SK텔레콤 "저그-정명훈 때문에…"
[프로리그 2R 결산] 하이트 엔투스 'TWO 신'의 재발견
[프로리그 2R 결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TX
[프로리그 2R 결산] MBC게임의 럭비공 행보
[프로리그 2R 결산] 태양-태풍이 먹여 살린 폭스
[프로리그 2R 결산] 삼성전자 "고참 복귀 환영"
[프로리그 2R 결산] 에이스 무너진 웅진
[프로리그 2R 결산] 원맨팀으로 회귀한 KT
[프로리그 2R 결산] 화승, 이제동 피로도를 줄여라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9승 7패 +22(41-19)
2한화생명 19승 7패 +22(43-21)
3T1 17승 9패 +17(38-21)
4DK 17승 9패 +10(36-26)
5KT 15승 11패 +6(34-28)
6한진 10승 16패 -7(27-34)
7농심 10승 16패 -11(25-36)
8BNK 10승 16패 -11(24-35)
9키움 7승 19패 -19(22-41)
10DN 6승 20패 -29(13-42)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