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인리그 결승전 티켓은 나의 것!"
오는 10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피디팝 MSL 4강전에서 김명운과 차명환은 결승 티켓 한 장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4강전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19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화승 이제동과 하이트 신동원의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와 만나게 된다.
상대전적은 3대1로 차명환이 앞서 있지만 최근에 열린 맞대결에서는 김명운이 승리한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선수는 지난 빅파일 MSL 32강 패자전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트라이애슬론'에서 하이브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며 e스포츠 팬들에게 저그전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던 두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운과 차명환 모두 하이브 저그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양보 없는 대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 못한 유일한 '3김 저그' 김명운
김명운은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8강 징크스를 넘어 로스트사가 MSL 이후 2년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데뷔 후 첫 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윤환, 김정우와 함께 이제동을 가장 강력하게 위협하는 저그 라인인 '3김'의 한 축으로 평가받아온 김명운이지만 김윤환과 김정우가 개인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데 비해 김명운만은 아직 개인리그에서 명성에 어울릴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저그들의 자존심 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피디팝 MSL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진정한 저그의 왕좌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결승에 오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웅진이 창단 후 아직 결승진출자가 없기 때문에 최근 팀의 주장을 맡게 된 김명운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다소 침체되어 있는 웅진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대회다.
◆삼성전자 저그의 후계자, 차명환
차명환은 이번 피디팝 MSL을 통해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에 진출한 다른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저그전에서 하이브까지 진행하는 독특한 운영 능력을 선보이면서 특이한 패턴을 만들어내며 저그전의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그만 네 명인 이번 피디팝 MSL 4강전에서 차명환은 새로운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빅파일 MSL에서 하이브 저그전으로 김명운을 물리쳤고, 이번 피디팝 MSL 32강에서는 김명운의 동료인 김민철(웅진)을 상대로 하이브 저그전으로 승리하며 하이브 저그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차명환이 김명운과의 5전제에서 또 다시 하이브 저그전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삼성전자의 저그 에이스로 활약해왔지만 송병구와 허영무 등 동료들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했는데 이번 피디팝 MSL에서 결승 진출, 그리고 우승까지 해낸다면 차명환에 대한 저평가를 확실히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차명환이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삼성전자로서는 처음으로 개인리그 결승전에 소속 저그가 출전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