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예선] 공군 손석희 "행복함에 젖은 붉은 얼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103031514530040792dgame_1.jpg&nmt=27)
공군 손석희가 한 때 삼성전자에서 활동하던 김동건을 제압하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공군에서 이뤄낸 손석희는 얼굴이 붉게 변했다. 몸 상태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얼굴이 붉어진다는 손석희는 "이번 변화는 행복해서 생겨난 것이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Q 예선을 통과한 소감은.
A 프로게이머 생활 사상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내가 좋은 일이 있거나 나쁜 일이 있으면 얼굴색이 붉게 변화하는데 오늘은 행복한 느낌에 빨간색으로 변한 것 같다.
Q 경기는 어땠나.
A MBC게임 저그 정재우와 STX 테란 김동건을 제압했다. 두 경기 모두 어려웠다. 김동건과의 경기가 특히 어려웠다. 질 뻔한 상황이 정말 많았다. '단테스피크' 연습을 한 판도 못하고 왔는데 2대0으로 승리했다.
Q 예선 통과의 느낌이 왔을 때 어땠나.
A 황홀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담했다. 같은 팀이었던 김동건 선수를 이겨서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다. 미안했다. 김동건 선수와 스토리가 있다. 내가 삼성전자 팀에 들어왔을 때 김동건 선수는 에이스 테란 중에 한 명이었다. 그러다가 STX로 이적을 했고 다음에 만나자고 동료들이나 나나 약속을 했다. 그리고 이번 예선에서 경기를 치렀고 내가 이겼다. 김동건 선수도 감정의 변화가 있으면 얼굴이 붉어지는데 나는 이겨서 붉어졌고 김동건 선수는 져서 붉어졌다 .
Q 서바이버 토너먼트도 처음 치른다.
A 실력만 보여준다면 승패는 상관 없다. 준비한 모습을 다 보여주면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는 주의다.
Q 공군이 세 명째 예선을 통과했다. 프로리그 성적에 반영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A 프로리그 성적으로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위너스리그에서 연패를 끊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분위기 쇄신의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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