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허영무의 얼굴을 위너스리그 4라운드에서 보기가 어려운 이유가 밝혀졌다. 허영무는 자신의 페이스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김가을 감독에게 출전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기에 나가서 지는 것이 익숙해지기 전에 분위기를 추스린 뒤 이기는 분위기로 전환하고 싶다는 것. 허영무는 3일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Q 예선을 통과한 소감은.
A 예선 통과해서 완전히 좋다. 요즘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얼마전에 드라마 '드림하이'를 보다가 송삼동 역할로 나온 배우 김수현이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에서 주는 답이 내 답이다"라는 말을 했다. 나도 똑같이 생각하고 예선에 임했다.
Q 경기는 어땠나.
A 테란과 저그를 이겼다. 두 경기 모두 1세트가 잘 풀리지 않았다. 스타일을 잘 몰라서 무난하게 했는데 공격적인 스타일이더라. 스타일 파악하기 위해 한 세트를 내준 셈이다.
Q 4라운드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다.
A 감독님에게 개인적으로 부탁 드렸다. 나를 되돌아 보기 위해 시간을 달라고 했다. 결과가 오늘 예선에서 나온 것 같다. 지다 보니까 경기에 출전하면 또 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Q MSL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A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했을 때 정말 기뻤다. 지금도 비슷한 느낌이다. 그 느낌을 살려서 또 결승 가고 싶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 접을 때 접더라도 우승 한 번 하고 접고 싶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
Q 조편성이 어떻게 되길 바라나.
A 테란 2명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 저그전과 프로토스전도 상관 없는데 경기를 할 때 부담이 적은 종족과 만나고 싶다. 손석희 정도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Q 하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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