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박성균은 MSL 우승자 가운데 한 명이다. 2007년 곰TV MSL 시즌3 결승전에서 당시 최고의 프로토스로 자리잡고 있던 김택용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후 박성균은 우승자로서의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4강에도 오른 적이 있지만 계속되는 하락세로 인해 박성균이 우승자인지 알고 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박성균은 "예선을 정말 기다렸고 치고 올라가서 우승자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Q 예선을 통과한 소감은.
A 예선은 무조건 뚫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예선에 있는 것도 싫고 본선에 가고 싶었다. 이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기분 좋게 올라갔으니까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MSL 본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Q 오늘 경기는 어땠나.
A 윤지용과 1차전을 치렀고 2차전에서는 박정석 선수와 경기했다. 맵은 '단테스피크'가 테란에게 좋은 것 같은데 남은 두 맵이 5대5 정도인 것 같았다. 내가 요즘에 프로토스전 준비를 많이 했고 최근에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전을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경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Q 폭스가 위너스리그에서 부진하다.
A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위너스리그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올킬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팀 성적도 떨어져서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요즘 동료들이 의욕적으로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은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위너스리그에서 성적이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 저조하기 때문에 기대에 미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어떤 종족이 들어 있었으면 좋겠나.
A 저그보다는 프로토스와 테란이 나은 것 같다. 저그전은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우리 동료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위너스리그와 개인리그가 함께 돌아가는데 꼭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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