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박세정이 가뜩이나 없는 말수를 더 줄였다. 이전까지 많은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못했다고 생각한 박세정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에 말을 아꼈다. 몇 차례 질문이 이어졌지만 박세정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박세정의 진정한 속내였음을 알 수 있었다.
Q 예선을 통과한 소감은.
A 이번에는 열심히 준비한 결과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성과가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Q 오늘 경기는 어땠나.
A 1차전에서 손이 풀리지 않아서 이기긴 했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2차전에서는 손이 풀렸는데 노준규 선수가 생각보다 잘해서 경기가 쉽지는 않았다.
Q 프로리그에서 얼굴을 보기가 정말 어려웠다.
A 누구를 탓하겠나. 모든 이유는 나 때문이다. 내가 부족해서 프로리그에 나가지 못했다. 앞으로는 프로리그도 계속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기량이 떨어졌던 것인가.
A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외적으로 보여지는 내 노력이 부족해서 못 나간 것 같다.
Q 벤치에 앉아서 팀이 지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하지 않았다.
A 그런 적이 있었다. 답답하기도 했다. 누구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보면서 팀이 질 때마다 안타까웠다.
Q 이번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는.
Q 하고 싶은 말은.
A 그동안 경기에 나가지도 못하고 연패도 많이 했다.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통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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