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한상봉이 임의탈퇴했다.
한상봉은 10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임의탈퇴서를 보내 선수 생활을 더 이상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2009년까지 CJ 엔투스(현 하이트 엔투스)에서 활동하던 한상봉은 아발론 MSL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고 09-10 시즌 웅진 스타즈로 이적했다. 10-11 시즌에 들어오기 전 SK텔레콤으로 이적한 한상봉은 1, 2라운드에서 3승4패를 기록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공시된 SK텔레콤 한상봉의 임의탈퇴 내용.
최근 치과 치료와 심리 치료 등을 받으면서 재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한상봉은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의 탈퇴 선수는 공시일부터 당해 시즌 등록선수 정원에서 제외되며, 선수 계약은 정지된다. 임의 탈퇴 선수에 대한 모든 권리는 원 소속 프로게임단에 귀속되며 임의 탈퇴의 말소는 당해 프로게임단이 협회 회장에게 신청해 수락을 받아야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상봉이 팀에 합류한 이후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컸고 공부라든지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팀 입장에서도 꼭 필요한 저그 선수라는 생각에 몇 번이나 붙잡으려 했지만 한상봉의 의지가 강해 임의 탈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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