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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웅진 이재호-박상우 "지면 답 없다는 기사 보고 각성"

웅진 스타즈에게 폭스와의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17승20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는 팀과의 경기였지만 세트 득실에서 -10으로 크게 뒤져 있던 웅진은 반드시 이겨야만 중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지난 하이트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패했던 이재호와 박상우 등 테란 라인은 '지면 답이 없다'는 기사에 각성했고 분위기가 좋던 폭스의 전태양과 박세정을 꺾으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Q 5라운드에서 웅진이 첫 승을 거뒀다. 개인적으로도 첫 승이다.
A 이재호=경기 전에 최근 전적을 봤는데 우리 팀을 봤더니 기세 좋은 선수가 없는 것 같아서 오늘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경기보다 더 열심해 했던 것 같다. 최근 전태양 선수와 많이 만나서 자주 져서 오랜만에 빌드를 꼬아봤는데 그게 잘 통했다.
A 박상우=경기 시작 전에 컨디션 표를 보고 웃을 상황은 아니었는데 웃음이 나오더라. 우리가 정말 못하고 있었다고 반성했고 오늘만은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이재호가 이적 후 성적을 못내서 불안하거나 조급한 마음이 있었을 것 같다.
A 이재호=이적 전이나 후나 천천히 컨디션이 올라오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 시즌 막바지지만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오늘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기회를 살려서 기분이 좋다. 오늘 데일리e스포츠에 '웅진이 오늘 패하면 답이 없다'는 기사를 보고 오늘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 앞으로는 더 많이 이겨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게끔 힘을 보태고 싶다.

Q 프로토스전 7연패 중이었다.
A 박상우=7연패인 줄 몰랐다. 최근에 자신감이 떨어지긴 했는데 이제는 극복할 만한 수준까지 도달한 것 같다. 자신감을 되찾았다. 연패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경기에 임했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프로토스전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연패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박상우=실력이 부족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그리고 최근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았으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전태양과 상대 전적이 팽팽했다.
A 이재호=의식하지 않는다. 전태양 선수같은 스타일이 개인적으로는 까다롭다고 여기고 있다. 오늘 먼저 찔러봐야겟다는 생각으로 전략적인 수를 썼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내가 공격을 했을 때 최선의 판단을 하셔서 놀랐다.

Q 신규 맵 '벨트웨이'가 테란에게 좋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가하나.
A 이재호=정말 좋은 것 같다. 맵 제작자 분께서 중앙 언덕 확장 기지를 만들면서 전투를 유도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수비하기가 쉬워서 전투가 자주 일어나기보다는 테란이 확장기지를 계속 이어가면 다른 종족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맵을 떠나서 테란과 저그의 상성이 무너진 것 같다. 얼마전 정명훈이 KT 김성대에게 지는 것을 봤는데 그 선수가 메카닉을 버리고 바이오닉으로 전환할 정도라면 트렌드의 변화가 심한 것 같다.
A 박상우=테란이 좋은 맵인 것 같다. 하지만 맵 제작자의 의도와는 달리 전투를 많이 하는 맵은 아닌 것 같다.

Q MSL 경기가 이번 주에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박상우=요즘 이영호 선수가 너무나 잘하셔서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내가 2승으로 진출했으면 송병구 선수였는데 그나마 테란을 만나서 좋은 것 같다.

Q 두 선수 모두 승률 5할을 만들었다.
A 이재호=MBC게임에 있을 때도 프로리그에서 5할이었는데 위너스리그에서 많이 승리를 올렸다. 다른 분들이 잘모르시는 것 같다.
A 박상우=내가 오고 나서 그렇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많은 분들이 나 때문에 그런다고 하니 나 때문인 것 같아서 동료들에게 물어봤는데 원래 5할 본능이 있었다고 말해줬다. 참 신기한 것 같다. 이제부터 다들 이겨서 이 징크스를 깼으면 좋겠다.

Q 5라운드 각오나 목표는.
A 이재호=이번 시즌을 최대한 잘 마무리해서 편하게 잠자고 싶다. 특훈을 너무 열심히 해서 졸리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잤는데도 졸리다.
A 박상우=목표는 승률 6할을 넘는 것이다. 6할만 넘는다면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재호=오늘 김승현이 패했는데 아쉽다. 다음에 나가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기사 수정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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