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 화승 이제동 "경기력 좋지 않아 화가 난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104281923290043344dgame_1.jpg&nmt=27)
완벽한 테란전 운영으로 승리를 따낸 이제동은 "이제 1세트를 따냈을 뿐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8강에 안착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Q 16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A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리한 것뿐이다. 아직 16강 첫 경기이기 때문에 다음 주 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
Q 상대가 스타일 파악이 힘든 신예였다. 준비하는데 힘들지 않았나.
A 아무래도 신예이고 내가 당연히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힘들었다. 경기를 하는데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연습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지면 두 배의 비난을 받지 않겠나(웃음).
Q 오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경기가 끝난 뒤 마음에 들지 않는 느낌이었다.
A 경기를 하는 선수 입장과 보는 사람의 입장은 다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굉장히 잘한 경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스스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기를 하면서 짜증도 나더라. 스스로 대충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답답했다. 김기현 선수가 마지막 반격이 워낙 셌기 때문에 놀라긴 했다. 완벽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표정이 좋지 않았다. 사실 걱정도 많이 되더라(웃음).
Q 퀸을 늦게 생산했다. 이유가 있었나.
A 원래는 퀸을 조금 더 일찍 생산해도 됐다. 연습할 때는 다양하게 게임을 하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지상 병력으로만 압도하려는 생각 때문에 상대에게 기회를 줄뻔했다. 퀸을 좀더 일찍 생산했다면 경기가 더 수월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연습을 도와준 김도욱, 백승혁에게 고맙다. 백승혁 선수가 예전에 빠르게 항복을 선언해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착한 선수다(웃음). 너무 많은 비난은 삼가 해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