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글아이' 코너를 통해 화승의 패배를 예상했다가 화승 오즈를 응원하시는 독자님들에게 호된 질책을 받았습니다. 중간 중간 댓글로 '이글아이'의 취지를 설명드렸지만 화승이 진다고 예상한 것 자체에 불쾌감을 느끼신 듯한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오늘 준비한 경기는 MBC게임 히어로와 삼성전자 칸의 용산 경기입니다. 참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즉 석가탄신일이어서 국가가 지정한 공휴일인 관계로 오후 1시부터 경기가 열립니다. 현장 방문을 하시거나 집에서 TV로 보시는 분들 꼭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팀은 10-11 시즌에서 네 번 경기를 치렀는데요. 모두 4대3으로 끝이 났습니다. 1라운드는 MBC게임이 승리했고 2, 3, 4라운드에서는 삼성전자가 승수를 챙겼습니다. 이번 경기도 쉽게 마무리될 것이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다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일단 프로토스에게 상성상 강하다고 알려진 저그가 3명 출전할 것 같습니다. 고석현, 김동현에 최근 프로리그 2승1패를 기록한 정재우가 나설 것 같네요. 그리고 뒤쪽에는 프로토스 김재훈과 박수범이 나서고 염보성에게는 '신태양의제국'을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라만차' 김동현, '얼터너티브' 김재훈, '네오아즈텍' 정재우, '벨트웨이' 박수범, '신태양의제국' 염보성, '서킷브레이커' 고석현 순으로 나설 것 같네요.
삼성전자는 프로토스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 전망됩니다. 프로토스가 할 만한 맵이 1, 2, 3세트에 배치된 관계로 유병준, 송병구, 허영무를 차례로 출전시켜 앞서 나갈 계획을 짤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 뒤를 김기현과 박대호 테란 듀오가 맡고 차명환을 6세트 '서킷브레이커'에 내세워 뒷문을 걸어 잠그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반에는 삼성전자의 프로토스가 승수를 올리고 중반에는 MBC게임 쪽으로 시소가 기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명환이 고석현을 꺾으면서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결정될 것 같네요.
에이스 결정전에 누가 나설까요. 저는 정면 대결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염보성과 송병구가 대결하지 않을까요. 객관적인 전력상 송병구가 염보성을 상대로 많이 이기기도 했고 테란전 능력이 뛰어나기에 송병구의 승리를 대부분 점치시겠지만 저는 염보성이 무언가 색다른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이길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평범한 경기가 될 것 같지는 않군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R 3주차@온게임넷
▶MBC게임 4대3 삼성전자
1세트 김동현(저) < 라만차 > 승 유병준(프)
2세트 김재훈(프) < 얼터너티브 > 승 송병구(프)
3세트 정재우(저) 승 < 네오아즈텍 > 허영무(프)
4세트 박수범(프) 승 < 벨트웨이 > 김기현(테)
5세트 염보성(테) 승 < 신태양의제국 > 박대호(테)
6세트 고석현(저) < 서킷브레이커 > 승 차명환(저)
7세트 염보성(테) 승 < 신피의능선 > 송병구(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