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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리그 준PO] STX 신대근 "화승은 내가 잡는다"

이스트로 시절 신대근은 언제나 ‘연습실 에이스’였다. 연습실에서는 이제동, 이영호와 맞붙어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지만 이상하게 방송 경기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신대근은 잊혀졌고 그가 다시 활약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신대근은 STX에서 새 둥지를 틀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대근은 이스트로 시절 단 한번도 이뤄보지 못한 프로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대근이 이같이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드림리그 덕분이었다. 실전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평소에도 계속 느끼면서 방송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다. 드림리그에서 살아난 신대근 덕에 STX는 웅진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화승과 격전을 남겨두게 됐다.

드림리그에 임하는 신대근의 각오는 남달랐다. 한 팀의 에이스였지만 STX에서는 스스로 연습생이라 칭할 정도로 낮은 자세였다. 드림리그에서 반드시 재활하겠다는 신대근의 의지와 조금씩 꿈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드림리그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희망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Q 승리한 소감은.
A 팀의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나만 잘한 것이 아니라 동료들이 함께 잘해줬기 때문에 웅진을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승자전 2세트에서 5드론 전략이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냈다.
A 5드론 전략이 막혔을 때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는 않았다. 평소 5드론 전략이 막히고 난 뒤의 운영을 자주 연습했기 때문에 막혔다고 느낀 순간부터 정신을 바짝 차렸다. 긴장을 풀지 않고 지속적으로 괴롭혀 준 것이 잘 통한 것 같다.

Q ‘드림리그 이제동’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A 이제동 선수에 비해 실력이 좋지 않아서 안될 것 같다(웃음). 프로리그 성적에 비해 드림리그 성적이 좋지 못해서 말하기 창피할 정도다. 다음 화승과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드림리그 성적도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

Q 프로리그 5연승 중이다. 드림리그를 통해 실력이 향상된 느낌인데.
A 크게 영향을 못 느끼는 것 같지만 몸은 기억을 하는 것 같다(웃음). 내가 드림리그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 해도 성적이 효과가 있다고 말해주지 않나. 드림리그를 통해 확실히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Q 이스트로 시절 연습 때보다 실전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STX에서 많이 고쳐쳤나.
A 바뀐 연습 환경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스트로 시절엔 연습 분위기가 너무 편해서 그런지 방송 경기에서 긴장을 심하게 했는데 STX는 연습 때도 적당한 긴장을 가지고 하고 있고,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Q 드림리그에서 적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적수가 있다면 누구라고 생각하나.
A 다행히 적수가 우리 팀에 있다(웃음).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성현이 같은 팀이라는 사실이 이렇게 다행스러울 수가 없다(웃음). 사실 드림리그에 나오면 안정적인 빌드를 자주 사용한다. 드림리그에 나오는 신인들 때문이다. 드림리그에 나오는 선수들의 대다수가 신인이라 그런지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플레이를 자주 선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프로리그 때보다 더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Q 화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는.
A 김유진 선수와 만나고 싶다. 화승의 에이스인 김유진 선수를 꺾는다면 분위기도 우리 팀 쪽으로 흐르지 않겠나(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금까지 드림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오늘 준 PO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원용 기자 eatma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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