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삼성전자를 상대로 승리했다. 소감은.
A 도재욱=삼성전자전이 고비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 팀 컬러가 비슷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연습 상대를 구하기 힘들었다. 연습량이 조금 부족하기는 했지만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다행이다. 남은 경기가 상위권 팀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택용=비슷한 내용이기 때문에 소감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웃음). 이번 주에 있는 경기 중 힘든 경기라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서 중위권을 상대하는데 방심하지 않고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 김택용=나도 원래 캐리어 컨트롤을 잘 한다(웃음). 요즘 연습 때 캐리어를 자주 활용했는데 컨트롤이 잘 되더라. 그래서 오늘 꼭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Q 오늘 벌써 59승을 기록했다.
A 김택용=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만들고 싶지만 아홉수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져도 크게 문제가 되거나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없어 부담감이 덜하다. 그래서 그런지 아홉수는 겪지 않을 것 같다.
Q 송병구만 만나면 초반 저글링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A 어윤수=사실 오늘은 초반을 노린 것이 아니었다(웃음). 그런데 송병구 선수가 초반에 넥서스를 먼저 가져가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저글링으로 공격을 해 이득을 본 것 같다(웃음). 송병구 선수에게 왠지 죄송한 생각이 든다.
Q 어윤수가 활약하면 팀이 안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은데.
A 어윤수=주전 형들은 계속 잘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나까지 1승을 보태니 팀이 더욱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매우 만족하고 있다(웃음).
Q 김택용과 마찬가지로 캐리어를 사용했다.
A 정윤종=따로 준비한 것이다(웃음). 나는 예전부터 캐리어를 자주 사용했고 트렌드까지는 아니지만 최근 확실히 캐리어를 잘 사용하면 테란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Q 저그전을 하지 못했다. 아쉽지 않았나.
A 김택용=오늘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최근 차명환 선수가 경기에 자주 나오지 않더라. 그래도 자신 있었다(웃음). 나는 저그전만 잘하는 프로토스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긴 하다.
Q 최근 프로리그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A 도재욱=요즘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빌드에서도 좋고 최근 운이 좋아서 기분이 더 좋다(웃음). 확실히 노력을 많이 하면 운이 선물로 오는 것 같다. 프로리그 통산 100승에서 2승이 남아 있는데 꼭 달성하고 싶다. 원래는 박상우 선수와 이성은 선수가 더 앞섰는데 최근에 내가 잘해 금방 따라잡은 것 같다.
Q 시즌 초반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A 정윤종=신인왕은 하기 힘들 것 같다(웃음). 승률이 5할이 안됐는데 신인상을 받으면 부끄러울 것 같다. 지금은 승률 5할만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Q CJ 프로토스 라인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데.
A 김택용=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내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그래도 CJ 프로토스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고 배우고 있다. 그냥 잘하고 있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Q 상하이 결승 초청 가수는 누가 됐으면 좋겠나.
A 어윤수=비스트가 오기 바란다. 최근 너무 멋있더라. 실제로 춤 추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택용=중국에서 유명한 가수가 와야 우리 나라 가수들이 피곤하지 않을 것 같다. 만약에 우리나라 가수가 올 수 있다면 슈퍼 주니어나 박완규씨가 왔으면 좋겠다.
정윤종=연예인에 관심이 없다. 특히 가수에는 더 관심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욕 먹을 것 같다(웃음).
도재욱=나는 아무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국에 와서 우리나라 말로 부를 텐데 그래서 뭐하겠나. 한류가수가 온다면 모르겠지만 비싸지 않겠나. (박)태민이형이 가수라고 거짓말 하고 와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김)정민이형은 미안하지만…(웃음).
Q 진영화가 인터뷰에서 어윤수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도재욱=최근 (어)윤수의 프로토스전이 물이 올랐다. 네오아즈텍에 나와 정면승부를 펼쳤으면 좋겠다. 꼭 어윤수와 진영화의 경기를 보고 싶다.
어윤수=(고개 끄덕끄덕).
정윤종=왠지 욕먹을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어윤수=(도)재욱이형, (김)택용이형과 같은 방을 쓴다. 최근 프로토스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프로토스전 실력이 느는 것 같다. 그리고 자꾸 온게임넷 카메라 감독이 나를 찍어야 하는데 (최)호선이형을 찍더라. 제발 구분해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팬들이 송병구 선수를 만나면 꼭 5드론을 해달라고 했는데 다음에 해보겠다.
도재욱=거짓말이다. 최근 나에게 프로토스전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다(웃음).
김택용=오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건강하게 나왔더라. 항상 건강에 신경 써 주시는 SK텔레콤에 감사한다.
도재욱=정말 SK텔레콤이 아니었다면 이런 건강 검진은 받아보지 못했을 것 같다. SK텔레콤 소속 프로게이머인 것이 자랑스럽다.
어윤수=우리 가족은 모두 SK텔레콤을 사용한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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