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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송동균 감독 "순직한 조종사 애도"

공군 에이스가 STX를 상대로 멋진 역전 드라마를 썼지만 기쁜 표정을 짓지 못했다. 오늘 낮 이착륙 훈련 중인 공군 훈련기가 추락해 소위 1명과 군무원 1명이 순직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공군 선수들은 모두 순직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경기장을 떠났다.

21일 낮 1시 반쯤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에서 공군 훈련기 T103이 추락하면서 공군은 현재 비상 사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공군 에이스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부대로 복귀해 상부 명령을 기다릴 예정이다.

공군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따낸 송동균 감독은 “STX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공군에 큰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경기장에 오기 전부터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송 감독은 “오늘 순직한 분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갖은 선수들이 군인의 힘으로 역전극을 일궈낸 것 같다. 순직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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