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SK텔레콤 김택용-정윤종 "프로토스 종족 100승도 노리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106261653290046208dgame_1.jpg&nmt=27)
Q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소감은.
A 김택용=정말 기쁘다. 우리가 5, 6라운드 부터 1위를 지켰는데 절대 뺏기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1위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죽을 각오로 경기를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만족스럽다.
A 정윤종=상하이 결승전에 직행해서 기쁘다. 내가 마무리해서 더욱 기쁘다. 개인적으로 5연승 또한 달성해서 기쁘다.
A 김택용=개인 다승왕과 팀의 시즌 1위는 별개의 것이라 더 열심히 했다.
Q 테란전을 예상하고 1세트에 출전했나.
A 김택용=전체적으로 준비했다. 그 중 저그가 나올 것이라 예상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만 테란이 나와서 초반부터 살 떨리는 경기로 지는 줄 알았다.
Q 항복 선언을 하고 싶기도 했다 말했는데 왜 포기하지 않았나.
A 김택용=드라군이 다 잡히고 앞마당 넥서스가 깨지면 항복하려 했다. 그런 상황이 연습에서도 가끔 나왔다. 하지만 너무나 중요한 경기라서 드라군 컨트롤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정말 살얼음 판을 걷는 듯한 경기였는데 손이 잘 움직여줬다. 내가 1세트에 출전했는데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면 팀 승리가 힘들 것 같아서 이기겠다는 생각뿐이었다.
Q 예전 인터뷰에서 남은 경기 모두 이기겠다고 했는데 5연승을 했다.
A 정윤종=인터뷰에서 했던 말이기에 그 말을 꼭 지키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 전에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승률 5할을 위해 열심히 했다.
Q 삼성전자 김기현이 신인왕 경쟁 상대로 정윤종을 꼽았다.
A 정윤종=승수 많은 선수가 신인왕을 타는 것으로 안다. 내가 탈 것 같다. 예전에 8연패를 할 때 1승만 해내자고 생각했다. 그 때의 마음을 아직 갖고 있어서 큰 욕심은 없지만 내가 잘한다면 신인왕은 따라오리라 생각한다.
Q 이제동을 생각하고 '서킷브레이커' 맵에 출전한 것 아닌가.
A 김택용=감독님이 엔트리를 짜주신 것이라 잘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런 것 같다. 저그전 승리를 위해 내보내 주신 것 같다.
Q 테란전 18승3패를 기록했는데 저그전 성적에 묻혀 팬들이 테란전 성적이 좋은 것을 모르고 있다.
A 김택용=상대적으로 저그전을 많이 치러서 부각된 것 같다. 요즘에 테란전에도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게임도 잘되는 것 같다.
Q 팀의 정규 시즌 1위에 큰 공헌을 했다.
A 김택용=어쩌다보니 잘한 것 같다. 나도 이렇게 까지 잘할 줄 몰랐는데 위너스리그에서 출전 횟수도 많고 성적도 좋아서 기여도가 높았던 것 같다.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팀 동료들도 잘하는데 위너스리그 때 성적이 좋아서 그렇다.
Q 프로토스전이 좋지 않았는데 부담은 없었나.
A 정윤종=경기석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많이 떨렸는데 경기가 시작되니 잡다한 생각들이 없어지고 이 한 경기를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정리되더라. 다크 템플러가 공격을 시작했을 때 김태균의 빌드를 눈치채지 못했는데 상대방의 리버 스캐럽이 효율적이지 못해서 승리한 것 같다.
Q SK텔레콤 프로토스가 전체 1위를 했다.
A 김택용=나와 도재욱은 원래 하던대로 했는데 후배인 정윤종이 잘 따라와주고 성적을 잘 내줘서 우리 팀 프로토스들의 성적이 좋은 것 같다.
A 정윤종=당연히 김택용 선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도재욱 선배의 활약도 있었고 정경두의 1승도 도움이 됐다. 프로토스들의 100승에 2승이 남았는데 남은 경기에서 프로토스 100승을 최초로 달성하겠다.
Q 도재욱의 프로토스 100승 실패에 한 마디 한다면.
A 김택용=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록 달성에 있어 아홉수가 있다. 부담감이 심했을텐데 조금만 편하게 하면 꼭 100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A 정윤종=예전 9승 이후 8연패를 했다. 도재욱 선배는 더 잘하는 선배이기에 100승을 꼭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남은 경기 각오는.
A 김택용=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이기겠다는 생각뿐이다. 많이 졌던 상대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꼭 누구를 만나 이겠다고 이를 갈고 있지 않다. 그 팀에 승리를 하겠다는 마음 밖에 없다.
A 정윤종=1위가 확정됐지만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김택용= 항상 연습을 많이 도와주는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2군 숙소에 있는 동료들도 항상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 최근에 몸이 좀 좋지 않았는데 회사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오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를 했다. 항상 팀에 고맙다. 그리고 많은 신경을 써주시는 감독님과 권오혁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한 해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고맙다. 최근에 개인리그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지만 팬분들께 보답하는 방법은 이기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A 정윤종=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분들과 팀 관계자분들,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결승전까지 꼭 이겼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