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6강 PO] KT 단체 인터뷰 "'베프'팀 웅진과 경기 기대된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107122148150047146dgame_1.jpg&nmt=27)
준플레이오프에서 웅진을 상대하게 된 KT 선수들은 "힘든 상대지만 지금 기세대로라면 충분히 할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Q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소감은.
A 황병영=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해 팀에 큰 힘이 된 것 같아 정말 기분 좋다.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
고강민=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길 때 모두 내 이름이 포함돼 있어 기분이 좋다. 우리 팀 선수들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대로만 플레이오프까지는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임정현=경기를 나가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연습을 도와준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된 상황이었다. 이렇게 올라갈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Q 포스트시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A 고강민=평소에 연습을 꾸준히 해왔고 자신도 있었기 때문에 능력이 잘 발휘된 것 같다. 팬들이 보기에는 갑자기 나와서 승을 챙겨줬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계속 준비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놀랍지 않은 것 같다.
황병영=포스트시즌에서 나도 이렇게 잘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웃음).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한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
이영호=나는 정말 놀랍다(웃음).
Q 이적한 뒤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A 임정현=정말 힘들었다. 누가 뭐라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배려를 해주셨는데 계속 패하는 모습만 보여줘 자책을 많이 했다. 도움이 되기 위해 온 것인데 그러지 못한 것이 마음이 아팠다. 오늘 이겨서 정말 한 짐 덜어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Q 준플레이오프 상대가 웅진으로 정해졌다.
A 이영호=웅진은 우리와 베스트 프랜드 팀이다(웃음). 이왕 이렇게 만난 것 서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우가 올라가든 진 팀은 이긴 팀 플레이오프 연습을 도와줬으면 좋겠다(웃음).
Q 2차전에서 본인에게 패배를 안긴 김윤중과 경기를 펼쳤다.
A 이영호=복수의 칼날을 갈고 나왔다. 김윤중 선수가 어떤 것을 준비해 왔다 해도 이길 자신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로토스가 많이 발전을 했지만 나는 그것보다 더 발전했다는 사실에 자신감이 차있다. 2차전에서 상대 팀 에이스도 아닌 선수에게 패하고 난 뒤 팀 사기를 떨어트린 것 같아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했는데 오늘 이렇게 만회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어제부터 계속 "김윤중 선수와 하게 해 달라"고 감독님을 졸랐는데 승리하게 돼 다행이다.
Q 포스트시즌을 계기로 확실히 경기력도 좋아졌다.
A 고강민=방송 경기에 적응을 많이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감이 좀 생긴 것 같다. 포스트시즌을 계기로 이제는 프로게이머 인생에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웃음).
Q 상대가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을 것 같다.
A 임정현=경기 내내 패닉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연습 때 (박)재영이형과 그런 게임을 해봤기 때문에 대처 방법을 알고 있었다. 솔직히 최근 4연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마음을 비우고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강민=웅진전 때 '임'씨를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다(웃음). 친정팀에 약한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웃음). 웅진 프로토스를 만나면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것 같고 다른 종족전은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웃음). 지치고 힘든 일정 가운데 회사에서 홍삼을 지어줘 기운이 펄펄 난 것 같다.
이영호=누구를 만나도 이길 것이다. 큰 그림으로 보자면 웅진전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동료들 모두 체력 관리를 잘 해서 다음 경기도 계속 승리하고 싶다.
황병영=일단 연습을 도와준 (박)재영이형과 (강)현우, (박)정석이형 그리고 특별히 열심히 도와준 (남)승현이에게 고맙다. 그리고 게임 하는 내내 빌드와 세세한 컨트롤을 잘 봐주신 김윤환 코치님께 감사 드린다. 또한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는 (우)정호형에게도 고맙다. 마지막으로 웅진전에서 나가게 된다면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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