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히어로 플러스는 이번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 들어오기 전 선수단을 전면 개편했다. 있던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고 이호우와 이수철, 강주호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시즌 개막전까지 호흡을 잘 맞춰왔던 MBC게임은 시즌 중에 선수들이 나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로 인해 MBC게임은 하위권에 머물렀고 프로팀을 상대로는 거의 이기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Q [Cz]를 꺾은 소감은.
A 당연히 이겨야할 상대였다. 기쁘지만 막바지에 팀 페이스가 올라와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 초반부터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어떻게 팀을 꾸렸나. A 멤버가 정해져 있었는데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호우, 강주호와 나를 제외하고는 동료가 모두 바뀌었다. 시즌을 시작하려고 할 때 여의주와 이광석으로 팀을 꾸렸는데 중간에 이광석이 개인 사정 때문에 나가면서 이웅식을 급하게 받아들였다. 아처에서 저격수를 맡았던 이웅식이 우리 팀에서 돌격수로 변신했으니 성적이 나올리 없었다.

Q 이제는 호흡이 조금 맞나.
A 아직도 맞춰가는 단계다. 다른 팀들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고 선수 변동도 거의 없었지만 우리는 이제 막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 잡으려면 1년은 맞춰야 할 것 같다. 이웅식은 프로리그 경험이 있지만 돌격수로 변신했고 여의주는 아마추어 대회만 뛰던 선수였다. 나랑 강주호도 6개월 정도 쉬었기에 감각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Q 6개월 쉬는 동안 어떻게 지냈나.
A 랜파티에 나갔다. 스페셜포스 랜파티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온게임넷 마스터리그에도 나갔는데 본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성완, 신동훈, 이수철로 브릴하이포라는 팀을 구성했는데 이재백 해설 위원이 소속된 아이티뱅크에게 져서 떨어졌다. 1달 정도 집에서 나오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웠다.

Q 다음 시즌 계획은.
A 이번 시즌을 마치고 내가 살아남기를 바란다(웃음). 그래야 계획을 짤 수 있다.

Q 스페셜포스2는 해봤다.
A 스페셜포스2에서는 꽤나 잘 한다. 계속 스나이퍼를 하고 싶지만 후배들 실력이 좋다. 어느 정도 가르치고 난 뒤 돌격수로 전향해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
Q 팀 분위기는 어떤가.
A 매우 좋다. 성적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가 쌓이긴 하지만 외부활동으로 풀고 있다. 경기를 지고 난 뒤나 연습 경기에서 잘 풀리지 않을 때 임수라 코치가 영화를 보여주는 등 분위기 전환을 가끔해줘서 재미나게 연습하고 있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다음 시즌에 살아 남으면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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