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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웅진 4대2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KT 롤스터와 웅진 스타즈의 혈전이 마무리되는 날입니다. 16일 1차전에서는 웅진이 4대3으로 승리했고 17일 2차전에서는 KT가 4대2로 승리하면서 연일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또한 박 터지는 머리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차전과 2차전에서 드러난 몇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KT는 웅진을 이기기 위해서는 저그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결론을 지은 것 같습니다. 1차전에서 고강민, 임정현, 김성대 등 3명의 저그를 내보냈고 2차전에서는 여기에 최용주까지 내세우면서 6명 가운데 4명을 저그로 도배했습니다. 또 '신태양의제국'은 김대엽에게 고정을 시켰고 '신피의능선' 또한 김성대를 고정출전시켰습니다. '라만차'는 저그에게 맡겼네요.

웅진의 패턴을 보자면 '신태양의제국'에 경험이 많지 않은 노준규가 붙박이로 출전했다는 점, '포트리스SE'에 박상우를 고정 배치했다는 점 정도가 되겠습니다. 종족별 특성으로 보자면 웅진은 테란을 세 명이나 기용했지만 이 가운데 저그를 만난 선수는 이재호밖에 없다는 것도 특징이네요.

두 팀 모두 지략과 배포를 앞세운 싸움을 치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KT가 저그를 주력으로 사용하자 웅진은 테란을 앞세워 해법을 찾으려 하고 있고 버리는 맵은 확실히 버려가면서 엔트리를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3차전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신피의능선'과 '신태양의제국'에 고정 멤버를 그대로 낼 것으로 보이지만 웅진은 변화를 줄 것 같네요. 일단 '신태양의제국'에 두 번 출전했던 노준규가 기량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쪽으로 배치하고 이재호를 넣으면서 뒤쪽에 힘을 줄 것 같네요. 그리고 '신피의능선'에는 윤용태를 출전시키면서 1차전 승리 공식을 따라가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조를 모두 엮어 세트별 예측을 해보겠습니다. 1세트에는 고강민과 김명운이 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오아즈텍'에서 저그를 내놓는 이유는 프로토스전이 성사될 경우 반드시 잡고 가겠다는 의지라고 봅니다. 고강민이나 김명운 모두 프로토스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고 선봉전 승리가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1세트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저그전을 자주 치르면서 감각을 유지한 김명운이 이길 것 같네요.

2세트 '신피의능선'에서는 김성대의 복수전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1차전에서 김성대를 이 맵에서 꺾었던 윤용태가 다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성대가 이를 갈고 나와 윤용태를 꺾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3세트는 최용주와 박상우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최용주는 2차전 KT 승리의 원동력이 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저그전이나 프로토스전 성적을 좋은 편이지만 테란전이 약점입니다. 박상우의 저그전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박상우 쪽으로 기운 경기가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1대2 상황에서 KT는 이영호를 '라만차'에 내놓을 것 같습니다. 웅진에서는 노준규를 '논개 카드'로 쓸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영호는 '라만차'에서 13승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고 프로토스만 아니면 모두 승리했습니다.

5세트에는 임정현과 이재호의 2차전 재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호가 지난 2차전에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따낸 것을 대부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그를 상대로 테란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전략과 운영, 타이밍을 선보였는데요. 엄청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신태양의제국'에서는 김대엽과 김민철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웅진이 던진 승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대엽이 1, 2차전에서 '신태양의제국'에 출전하며 테란 노준규를 잡을 것을 보면서 이재균 감독은 프로토스에 대한 대비책으로 김민철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태양의제국'이 저그에게 엄청나게 좋지 않은 맵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하기에는 좋은 맵이거든요. 저그가 3대1로 프로토스를 상대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웅진이 허를 찌르는 선수 배치를 통해 승리를 따낼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번 3차전의 승리 팀은 웅진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과연 '이글아이'가 적중할까요. 저도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오늘 열리는 3차전은 MBC게임을 통해 중계되며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오후 6시부터 생중계됩니다. 잊지 마시고, 현장을 찾는 분들은 꼭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게임넷은 지연 중계를 한다는 사실도 알아 주시고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준PO 3차전@MBC게임
▶KT 2대4 웅진
1세트 고강민(저) < 네오아즈텍 > 승 김명운(저)
2세트 김성대(저) 승 < 신피의능선 > 윤용태(프)
3세트 최용주(저) < 서킷브레이커 > 승 박상우(테)
4세트 이영호(테) 승 < 라만차 > 노준규(테)
5세트 임정현(저) < 이카루스 > 승 이재호(테)
6세트 김대엽(프) < 신태양의제국 > 승 김민철(저)

*7월 19일 화요일 오후 6시
*웅진 제외맵 < 얼터너티브 >
*KT 제외맵 < 네오벨트웨이 >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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