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전태양이 네 시즌만에 MSL 본선에 복귀했다. 그동안 개인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전태양은 2승1패로 MSL에 올라가면서 스타리그와 MSL을 동시에 뛸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프로토스전에서 약점을 자주 보였던 점에 대해서는 "연습 때에는 성적이 잘 나오지만 방송 경기에서 잘 풀리지 않았고 오늘 경기에서는 김택용의 캐리어 컨트롤이 너무나 좋아서 잡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Q 4시즌만에 MSL 본선에 돌아온한 소감은.
A 우리 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비시즌이라 할 일이 없었다. 이렇게 MSL 본선에 올라 할 일이 생겼다. 오랜만의 진출인 만큼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

Q 경기 대기 시간이 길었다. A 나는 괜찮았는데 MBC게임쪽에 좋지 않은 댓글이 달릴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 팬들도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

Q 재경기를 했는데 같은 빌드를 사용했는가.
A 빌드는 애초에 준비한 대로 변함없이 사용했는데 잘 된 것 같다.

Q 팀의 에이스인데 개인리그에서 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A 프로리그는 감독님이 프로토스를 잘 피하도록 엔트리를 짜주셔서 운좋게 승수를 많이 쌓았다. 개인리그는 내가 부족해서 못 올라간 것이라 생각한다.

Q 승자전에서 김택용과 경기에서 아쉬운 것이 없었나.
A 중반 이후에 캐리어가 나왔을 때 컨트롤을 잘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코리어' 라고 놀리기도 하지 않는가. 그런데 너무나 컨트롤이 좋아서 질 수 밖에 없었다.

Q 프로토스전이 부진한가.
A 최근에 연습하면서 성적이 잘 나오면서 자신감이 붙었는데 방송 경기에서는 연습 때처럼 되지 않았다. 연습도 연습이지만 실전에서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할 것 같다.
Q 양대 개인리거가 됐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이번이 연봉 계약전 마지막 기회이다. 만족할만한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삼성전자 유병준 선수가 평소에 많은 연습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할 때 팬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주셔서 너무나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