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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CJ 진영화 "잘...해야죠"

인터뷰 내내 지난 시즌 CJ 엔투스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진영화가 맞나 싶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힘이 없었다. 플레이오프 2패 충격이 아직도 채 가시기 않았나 보다. 비중이 컸던 만큼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패했다는 죄책감이 생각보다 심했다.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올라가게 돼 기분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흔한 웃음 하나 짓지 못했다. 아무래도 지금 진영화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 아닐까 싶다.

Q 네 시즌 만에 MSL에 복귀했다. 소감은.
A 올라가서 좋긴 좋다. 그래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이상하게 불안한 마음이 든다. 경기 내용이 별로 좋지 못했던 것 같다.

Q 플레이오프 패배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A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비중이 컸던 내가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팀의 일년 농사를 망쳐버린 것 같아 힘들었다. 잠도 오지 않더라. 사실 아직도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밤 새고 경기장에 왔다.

Q 회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지금은 많이 괜찮아지긴 했는데 아직까지 미안한 마음이 크다. 지난 시즌에는 내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내 비중이 크지 않았나. 정말 속상했다. 마음 추스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동안 너무 하던 대로 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변화를 줘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최근 저그의 히드라 운영이 프로토스를 압도하고 있는데.
A 솔직히 힘들긴 하지만 못 이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확실히 좋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오늘 올라갈 것이라 예상했나.
A 어제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 왔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왔다. 솔직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경기 내내 초반부터 호되게 시달렸다.
A 치즈러시를 당했을 때도 그렇고 상대에게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해봐라’라는 심정이었다. 나는 마음을 비우고 왔으니 너희들이 뭘 해도 나는 괜찮다는 심정이었다. 원래 매너파일런을 네 번이나 당하면 기분도 나빠야 하는데 이상하게 침착해지더라. 그래서 이긴 것 같기도 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휴가 기간인데 연스을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잘해야죠(웃음). 예선 안 는 것만 해도 정말 기쁘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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