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은 19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펼쳐질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을 앞두고 “존재 자체가 징스크인 내가 무슨 할말이 있냐”며 이번 결승전에서 그 징크스가 꼭 깨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박정석은 홍진호와 함께 KT를 ‘무관의 제왕’으로 이끌었던 장본인이었다. 유독 홍진호와 박정석이 팀에 있을 때 KT는 팀 단위 리그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팬들은 홍진호와 박정석을 "준우승을 몰고 다니는 선수들"이라고 칭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공군에 있는 동안 KT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박정석과 홍진호가 복귀한 이번 시즌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또다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홍진호와 박정석의 준우승 징스크는 계속 이어졌다.
박정석이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을 걸어 다니는 징크스로 표현한 것도 이 때문이다. 홍진호가 은퇴하고 박정석만 팀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KT가 또다시 준우승을 차지한다면 KT의 준우승 징크스는 박정석만의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
KT 롤스터 박정석은 “다른 선수들은 사소한 것에서 징스크를 이야기 하지만 나는 존재 자체가 징스크다. 이번 결승전에서 팀이 우승하게 된다면 나도 징스크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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