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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승] 모든 징크스를 뛰어 넘은 KT 롤스터

KT 롤스터가 모든 징크스를 뛰어 넘고 기적과도 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KT는 19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텔레콤을 4대3으로 제압하고 기적과도 같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년 단위 리그로 프로리그가 전환된 뒤 지금까지 정규시즌 1위 팀이 우승을 거머쥐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08-09 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SK텔레콤이 화승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09-10시즌의 경우 정규시즌 1위였던 KT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SK텔레콤을 꺾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일궈냈다.

따라서 이번 10-11 시즌의 경우에도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던 SK텔레콤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김택용이 이번 시즌 다승 1위로 워낙 강력한 모습을 보인데다 리그 막판 저그 라인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KT 롤스터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전에 진출해 정규시즌 1위인 SK텔레콤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규시즌 1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는 징크스를 과감히 깨버린 것이다.
또한 KT는 '황신의 저주' 보다 강력하다는 ‘박정석 징크스’까지 떨쳐냈다. 웅진의 전신인 한빛 스타즈에 있을 때부터 KT로 이적한 지금까지 박정석이 팀에 있으면 단체전에서 준우승에 머무는 징스크가 있었다. 그러나 KT는 박정석을 주장으로 내세우고도 우승을 차지하며 '박정석 징크스'마저 날려 버렸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정규시즌 1위가 우승컵을 차지하는 공식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즌 우리가 그 징크스 덕을 보지 않았나. 그래도 우리가 그 징스크를 깨게 돼 정말 기분 좋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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