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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프로리그 결승 예고] STX "특명 정훈을 막아라"

◇STX 경계 대상 1순위 KT 정훈

1년 전 광안리 결승전을 앞두고 STX 소울은 상대 KT 롤스터에서 가장 두려운 선수로 정훈을 꼽았다. 그리고 1년 후 또다시 결승전에서 KT를 만난 STX는 여전히 정훈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STX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D홀에서 펼쳐질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KT와 2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해 STX가 정훈을 두려워했던 이유는 하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목소리가 컸던 정훈이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거나 경기 도중 목소리를 높여 지시를 내릴 경우 상대 선수들이 주눅 드는 현상이 자주 일어났기 때문이다. STX 선수들 가운데 그나마 목소리가 가장 큰 김지훈도 정훈의 목청은 따라가기 힘들어 경기 전 기선을 제압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지 목소리 크기가 두려웠던 정훈이 이번 시즌에는 진짜 무서운 선수로 급부상했다. 실력적인 면에서도 정훈의 성장은 지난 해 결승전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다. 정훈은 세이브만 높았다면 충분히 최고의 돌격수, 정규시즌 MVP를 탈 수 있는 실력이었다. 팀플레이 위주였던 KT에게 개인기라는 무기를 달아준 정훈은 이번 시즌 KT가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실력적인 면에서도 팀 에이스로 거듭난 정훈을 막기 위해 STX는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수상한 김찬수도 저격수라는 한계 때문에 정훈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 혼자 경기를 마무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정훈을 막으면 김찬수까지 힘을 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결승전 승부의 키를 쥐고 있는 KT 정훈. STX가 정훈을 막아낼 대비책을 만들지 못했다면 의외로 쉽게 승부가 날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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