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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스타리그 우승자 VS MSL 우승자 누가 더 강한가

◇피디팝 MSL 우승자 신동원(왼쪽)과 박카스 스타리그 우승자 정명훈이 스타리그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정명훈-신동원 진에어 스타리그 4강서 정면 대결
2011년 개인리그를 한 차례씩 제패한 강자들이 정면 대결을 펼친다.

SK텔레콤 T1 정명훈과 CJ 엔투스 신동원은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진에어 스타리그 2011 4강전에서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정명훈과 신동원은 2011년에 열린 세 번의 개인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바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10에서 정명훈은 삼성전자 송병구를 맞아 모두의 예상을 깨고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데뷔 첫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원 또한 피디팝 MSL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차명환을 꺾으면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정명훈과 신동원이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따내면서 '택뱅리쌍'이 지배하던 스타크래프트 리그 구도에 균열이 생겼고 차세대 대표 주자로 각광을 받았다.
정명훈과 신동원은 이번 스타리그에서도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정명훈은 지난 시즌 우승자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하며 16강과 8강을 전승으로 통과했다. 16강에서 같은 팀 어윤수를 꺾은 이후 구성훈, 염보성을 연파한 정명훈은 8강에서 팀 동료 박재혁을 맞아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5연승을 달성했다. 박카스 스타리그 때와의 기록까지 합산하면 스타리그에서만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원 또한 만만치 않은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영호, 송병구, 이영한과 죽음의 조를 형성한 신동원은 이영호에게는 패했지만 이영한, 송병구를 잡아내면서 2승1패로 8강에 진출했고 상대 전적에서 뒤져 있던 김현우를 8강에서 만나 2대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왔다.

정명훈과 신동원은 이번 스타리그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이영호가 원톱 자리를 계속 지켜온 테란계에서 정명훈은 한 차례 이영호를 최고의 자리에서 끌어 내린 바 있다. 20개월 넘게 KeSPA 랭킹 1위를 구가하던 이영호를 2위로 내려 앉힌 주인공이 바로 정명훈이다. 한 달 만에 1위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정명훈이 이번 스타리그에서 결승에 올라가고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최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신동원 또한 진에어 스타리그를 통해 새로운 강호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9월에 발표한 협회 랭킹에서 2위에 오른 신동원은 스타리그를 제패할 경우 1위 자리는 떼논 당상이다. 이영호가 8강에서 떨어지면서 더 이상 점수를 보탤 기회가 없기 때문. 이제동, 김명운 등에 가려 있던 신동원이지만 MSL 우승 이후 스타리그까지 가져간다면 1년 사이에 양대 개인리그를 휩쓰는 저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정명훈과 신동원의 상대 전적은 2대1로 정명훈이 앞서 있다. 09-10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만나 신동원이 정명훈에게 승리했지만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전에서 정명훈이 이겼고 프로리그에서도 한 차례 승수를 보태면서 정명훈이 1승을 더 따냈다.

2011년에 열린 개인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던 정명훈과 신동원의 자존심 대결은 2일 오후 7시30분부터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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