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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정민이 원주민으로 낙점된 사연?

KT 임정민이 원주민으로 낙점된 사연?
◇KT 롤스터 임정민이 PIC 호텔에서 제공하는 전통 공연에 동참한 뒤 받은 부상을 자랑하고 있다.

KT 롤스터 스페셜포스팀의 돌격수 임정민이 괌 원주민과 가장 닮은 사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5일 KT 롤스터 선수단은 괌의 PIC 호텔에서 제공하는 민속 공연을 관람했다. 차모로족의 역사를 담은 이 민속 공연은 20여 명의 남녀 무용단이 출연, 화려한 군무로 구성됐다.

공연이 2/3 가량 지나던 즈음 2명의 원주민이 KT 롤스터 선수단이 식사하며 관람하는 장소로 뛰어 올라오더니 임정민을 끌고 무대 중앙으로 나섰다. 무용단의 리더로부터 머리에 꽃으로 된 왕관을 쓴 임정현은 상의를 벗고 하의에도 붉은 천을 두르며 삽시간에 공연단으로 변장했다. 공연단원 대부분이 괌의 원주민으로 구성됐기에 금세 티가 날 줄 알았지만 임정민의 얼굴만 보면 절대로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흡사했다.

임정민은 공연단 리더가 시키는 구호와 무용을 금세 따라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어려운 20단 콤보 댄스까지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PIC에 남아 무용단으로 뛰어도 되겠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KT 롤스터 임정민(가운데)이 전통 공연에 함께하는 모습.

임정민이 무용단 객원으로 포섭된 이유는 최근 들어 PIC 전통 무용단이 관객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기 때문. PIC 무용단은 저녁 식사를 위해 무대를 찾은 여행객 가운데 괌 원주민과 가장 닮은 사람들을 선정, 무대 위로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객석으로 돌아온 임정민의 머리에는 꽃 왕관이 씌어 있었고 목에는 PIC 호텔의 로고가 새겨진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PIC측은 임정민에게 열대과일로 만든 음료수도 무료로 제공했다.

임정민은 "낌새를 전혀 채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공연단이 나를 끌고 가더라. 구호를 시킬 때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갔는데 무용도 시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관객들의 흥을 돋울 수 있어 기뻤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괌=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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