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SF는 e스포츠 IOC 구상중…대회는 형식적
10월8일과 9일은 e스포츠 국제 대회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일 웰컴파티를 열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 IeSF 2011 월드 챔피언십이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열리고 7일 개막식을 여는 IEF 2011 국가 대항전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개최된다.
두 대회 모두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서 개최하는 국제 e스포츠 대회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름까지 비슷해서 어지간히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헷갈리기 딱 좋은 IeSF와 IEF는 성격에 있어 약간의 차별점을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IEF가 오래됐다. 2004년 CKCG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한국과 중국의 정치권이 의기투합해 만든 대회다. 게임과 e스포츠를 통해 한중 청소년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CKCG는 이광재 당시 국회의원과 중국의 공청단을 중심으로 대회가 꾸려졌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매년 대회를 치른 CKCG는 한국과 중국을 넘어 여러 나라를 포괄하겠다는 의미로 IEF(International E-sports Festival)로 이름을 바꿨고 참가국의 수를 대폭 늘려 지금까지 대회를 열고 있다. 홀수 해에는 한국에서 대회를 진행하며 2007년 강원도 태백, 2009년 경기도 수원, 2011년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대회를 개최했고 짝수 해에는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2011년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이번 IEF 국가 대항전은 20여 개국에서 선수를 출전시켰고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와 워크래프트3, 스페셜포스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IeSF(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는 말 그대로 국제e스포츠연맹의 약자다. e스포츠의 IOC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2008년 설립되니 IeSF는 2009년 챌린지 대회를 강원도 태백에서 개최했고 이후 2010년 대구, 2011년 안동에서 월드 챔피언십을 열고 있다.
국제e스포츠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만든 조직이다. 국제 e스포츠의 흐름을 주도하고 헤게모니를 한국이 잡기 위해 e스포츠계에도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느낀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시 한국e스포츠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던 SK텔레콤과 함께 국제e스포츠연맹을 창설했다.
국제e스포츠연맹의 최종 목표는 e스포츠의 IOC가 되는 것. IOC가 각국의 올림픽 위원회(NOC)들의 모임인 것처럼, 국제e스포츠연맹도 각 나라의 대표성을 갖춘 e스포츠 협회들의 모임이다. 국제e스포츠연맹은 해마다 회원국을 늘리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 나라들이 e스포츠 행사를 할 때 공통적으로 지켜야 하는 룰인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e스포츠연맹이 해마다 여는 e스포츠 대회인 IeSF 월드 챔피언십은 각국의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의 최종 경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연맹 입장에서는 표준화 작업의 성과를 실전에 적용해보는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 정식종목은 피파온라인2와 아바, 스타크래프트2로 정해졌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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