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스위스 대표로 이번 IeSF 2011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한 조한상. 한국에서 태어나 4살때 스위스로 이민을 간 조한상은 친구의 추천으로 스타2를 하게 됐고 스위스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IeSF 2011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됐다.
"친구가 스타2를 한 번 해보라고 권유했어요. 1년 동안 학교를 휴학하고 스타2를 정식으로 해보게 됐죠.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6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 했어요. 때 마침 스위스 국가대표를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고 운 좋게 본선을 뚫고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참가하게 됐죠."
"평소에도 후반전 운영을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유닛이 울트라리스크입니다. 장기전을 가서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하면 정말 짜릿한 기분이 들어요. 이번 대회에서 장기전 운영 능력을 잘만 활용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요?"
조한상은 이번 IeSF 통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년 뒤에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한국에서 열리는 스타2 대회에 참가해 한국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 보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인터넷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스타2 대회를 지켜봤어요. 만약에 이번 대회 성적도 좋고 앞으로 실력도 계속 향상된다면 한국에 와서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임재덕 선수와 경기를 치르고 싶네요."
예전부터 꼭 한국에 와보고 싶었다는 조한상은 게임을 통해 다른 세상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며 게임 콘텐츠가 얼마나 파괴력 있는지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세계 곳곳에 있는 한국인들이 게임을 통해 한국이 해외에서 얼마나 인정을 받는 나라인지 알게 되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면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의 자긍심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e스포츠 파이팅!"
[데일리e스포츠 손기석 기자 goni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