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문과 신동원은 8일 안동시 안동실내체육관 메인무대에서 열린 IeSF 2011 월드챔피언십에서 이벤트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신상문은 특유의 빠른 공격과 레이스 플레이로 신동원을 꺾었다.
1세트 '피의능선'에서 먼저 전략을 건 것은 신상문이었다. 신상문이 즐겨하는 투스타포트 레이스전략을 들고 나온 것. 하지만 신동원은 신상문의 전략을 오버로드로 발견했고 뮤탈리스크로 신상문의 본진 빈틈을 노려 항복을 받아냈다.
신동원이 1세트를 가져간 가운데 2세트에서는 신상문이 바이오닉 전략으로 맞섰다. 신상문은 SCV 정찰로 신동원 앞마당에 스파이어 건설하는 것을 발견해 터렛과 머린, 메딕으로 방어에 나섰다. 신상문은 탱크 3기와 사이언스 베슬이 추가되는 타이밍에 바이오닉과 함께 공격을 감행해 신동원의 7시 확장지역을 파괴해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3세트 '아즈텍'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는 신상문은 2세트와 마찬가지로 바이오닉 전략을 구사했고 신동원은 가스를 먼저 가져가는 전략을 선택했다. 신상문은 탱크 없이 모은 한방 병력이 막히며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지만 드롭십으로 신동원의 본진과 앞마당을 동시에 공격하며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벤트 매치에서 승리를 따낸 신상문은 "(신)동원이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것은 처음"이라며 “이겨서 기쁘고 (신)동원이와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서 패한 신동원은 "승패를 떠나 (신)상문이형과 경기를 하고 나니 재미있었다. 경기장 와보니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음 대회 때는 스타크래프트도 정식 종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손기석 기자 goni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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