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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F 2011] 김택용 "다음 시즌엔 50승만 할께요"

올해 63승을 거두며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택용이 IEF 2011의 메인행사인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는 올해 전적에서 앞서고 이벤트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송병구.

예상대로 경기는 5전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승패를 짐작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최종 경기에서 매번 전투에서 패한 김택용에게 전세는 불리했다.
하지만 김택용은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업그레이드가 앞선 순간 교전을 벌였고 전쟁에서 승리했다. 전투에서 이기고 망설인 송병구와 전세를 붙잡은 김택용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우승을 차지한 김택용은 "좋은 상대와 좋은 곳에서 승부를 벌일 수 있어 기뻤다"며, "다음 시즌을 대비해 맵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며 50승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Q 우승 소감은.
A 손이 굳어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우승한지 4년만이다. 항상 중국에서 우승했는데 한국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Q 송병구 선수를 꺾어서 기분이 더 좋은 것 아닌가.
A 둘 다 해당된다. 한국에서 승리해서 좋고 좋은 상대에서 이겨서 더 좋다.

Q 연습을 못했다고 했다.
A 연습을 하긴 했는데 테란과 저그전을 많이 했다. 손이 많이 안 풀려서 다른 종족전 많이 하면서 감을 찾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좋았다.

Q 1세트는 쉽게 내줬다.
A 첫 경기를 하는데 미니맵이 햇볕 때문에 잘 안 보였다. 경기 감각은 어제 되찾았다고 생각했는데 한방 싸움에서 지는 바람에 경기 끝나고 시간을 좀 보냈다.

Q 패스파인더에서 번번히 패한다. 이유는.
A 이 맵에서 플토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웃음이 났다. 방송에서는 할 수 없는 맵이다.

Q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A 세 번째 교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병력을 모았다. 업그레이드가 1단계 앞선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 생각보다 쉽게 이겼고 스스로도 놀랐다.

Q 오랜만의 경기였는데 긴장은 안 됐나.
A 모니터가 LCD인 것이 좀 어색했다. 유닛이 커 보이더라(웃음). 클릭하는데 집중이 잘 안됐다. 그래도 단판전이 아니라 3승선제라 마음이 놓였다.

Q 시전이 곧 시작되는데 준비는.
A 맵을 파악하는 기간이라 생각한다. 맵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고 생각해서 공부하면서 손을 풀고 있다.

Q 이번 시즌 다승왕을 차지했는데 다음 시즌도 자신 있나.
A 63승은 못할 것 같고, 최고의 목표는 50승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위너스 리그 덕에 운이 좋았다. 다음 시즌도 위너스 리그가 있으면 50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상금 받은 것은 어디 쓸 것인가.
A 팀원들에게 쏠 것이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경기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신경을 많이 써 준 덕에 게임을 잘 할 수 있었다. 햇볕에 방해를 받으니 바로 조치를 해주더라. 이런 IEF 행사에 가족들도 많이 참가하는 곳에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자부심이 생긴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해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고생하신 감독님과 군대 가시는 권오혁 코치께 감사 드린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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