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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라인' 0순위 김명운 "허영무 뜻대로 되지 않을 것"

삼성전자 허영무가 지목한 '콩라인' 후계자 웅진 김명운이 허영무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지난 9월 17일 마지막 '콩라인' 회원이었던 삼성전자 허영무가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에서 정명훈을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 2회 이상 한 자로 구성된 '콩라인'은 사실상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 이에 허영무가 공개적으로 김명운을 영입하겠다고 나셨지만 당사자인 김명운은 허영무에게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콩라인에 들어갈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허영무는 마지막 '콩라인'이었던 자신이 우승해 버리면서 수장인 홍진호가 외로울 것이라고 판단해 직접 '콩라인' 후계자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영무는 진정한 홍진호의 후계자가 되려면 저그여야 하고 앞으로 계속 결승전에 올라올 수 있을만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최근 준우승을 기록한 선수 중 김명운을 차기 영입 대상 1호로 꼽았다.

허영무의 제안에 김명운은 펄쩍 뛰었다. '콩라인' 후계자로 자신을 지목한 이유는 마음에 들지만 준우승이라는 상처를 두 번 안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허영무의 인터뷰를 본 김명운은 "결승전에 다시 올라갈 자신은 있지만 또다시 준우승을 해 '콩라인'에 가입하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명운은 평소 자신과 다른 경기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홍진호를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운은 스타일의 변화를 주기 위해 실제로도 홍진호에게 조언을 구했고 최근 리그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했다. 그러나 홍진호를 좋아하는 것과 '콩라인'에 입성하는 것은 분명 다른 일이라며 김명운은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허영무의 의지는 확고했다. 다음 스타리그에서 꼭 결승전에 진출할 테니 김명운에게 "반드시 결승전에 올라오라"고 전했다. 자신의 손으로 김명운을 준우승 시킨 뒤 차기 '콩라인' 멤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명운은 "결승전에 겨우 한번 밖에 올라가지 않은 선수가 '콩라인'에 가입하기 싫다는 말은 실례인 것 같다. 하지만 준우승을 경험한 선수라면 누구도 다시 한번 준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허영무 선수의 제안은 고맙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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