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4주차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제넥스 김수호가 최강 테란이라 불리는 슬레이어스의 테란 김동원을 승자전에서 완벽하게 잡아내며 2승으로 깔끔하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긴 하지만 이길 수 없는 종족은 아님을 김수호가 증명했다.
Q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연습할 때 첫 경기 맵 승률이 20 퍼센트도 나오지 않아서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내 예상을 깨고 2승으로 진출해서 기쁘다. 연습 때 해결하지 못했던 점을 풀어내기 위해 정말 열심해 노력했는데 상대 선수가 내가 준비한 전략에 맞춰준 것 같아 승리할 수 있었다.
Q 승자전에 만난 김동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두 번째 경기는 누구와 할지 몰랐기 때문에 선수가 확실히 정해진 1경기에 비중을 두고 준비했다.
Q 용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보니 어떤가.
A 초반에 경기를 했던 선수들이 컴퓨터 문제를 많이 겪어서 걱정도 많이하고 첫 경기에서 긴장을 했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2주차부터 나아졌다고 해서 나는 마음 편하게 경기했다.
Q 16강에 테란이 많이 올라가 있다.
A 맵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샤쿠라스고원' 맵이 저그에게 힘든 맵이라 저그가 적은 것 같다. 이제까지는 프로토스전 위주로 연습했는데 앞으로는 테란전을 많이 준비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제 한 고비를 넘겼을 뿐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연습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남다른 전략과 경기로 그 부분을 보완하겠다. 연습 상대를 잡으면 놓아주지 않을 정도로 끈질기게 했다. 열심히 연습을 도와준 김남중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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