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이제동이 최근 근황을 전해왔다.
팀 해체가 아니더라도 지난 시즌 이제동은 프로게이머 생활 중 가장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연습은 항상 열심히 하지만 이상하게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건강까지 악화된 데다 심리적인 부담감에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프로게이머 생활에 지쳤던 이제동은 "지난 시즌 심리적으로 지쳐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제동은 이번에 팀이 해체되면서 본의 아니게 생겨난 자유시간이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제동은 "만약 이대로 휴식 없이 리그 준비를 위해 연습했다면 심난했던 마음이 더 심해졌을 것 같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이번 휴식을 통해 이제동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이 더욱 명확해 졌다고 전했다.
얼마 전 이제동은 할머니들께서만 살고 계신 마을에 다녀왔다.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곳에서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할머니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돌아온 이제동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게 됐다.
이제동은 "걱정하는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휴식을 통해 나는 오히려 게임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다. 앞으로도 계속 게이머로 남을 것이고 최고의 저그로 남기 위해 정진할 테니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제동은 자신보다 다른 게이머들을 걱정하는 성숙함도 보여줬다. 이제동은 "나야 신생팀이나 다른 팀에 갈 수 있고 그렇지 못한다 해도 걱정해주는 팬들이 있어 든든한데 연습생으로 지내던 선수들은 걱정해줄 팬들도 없다. 함께 밤을 새워 열심히 연습했던 선수들이 이대로 게임을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답답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솔직히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일부러 커뮤니티도 보지 않고 있다.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 그냥 믿는다. 팬들도 그렇게 믿고 기도해 줬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모든 일이 잘 풀려 다같이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