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리그 결승전에 모인 구름관중후원기업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다른 국산 게임들과 달리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은 후원사 유치에 계속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올해는 리그도 한번 열리지 않았지만 오히려 후원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던파의 게임성 덕분이다. 워낙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던파는 IT 분야 기업에서는 모르면 간첩인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 후원 기업들은 입을 모아 "직접 플레이 해본 적은 없지만 워낙 많이 들어본 게임 이름이다 보니 후원에 대해 고민하는데 거부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많은 후원 제안서가 들어오지만 고민할 가치도 없는 게임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던파라는 네임벨류는 후원사들에게 매력적인 게임으로 다가오는 것이다.또한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것도 후원기업들이 매력을 느끼는 요소 중 하나였다. 즐기는 유저 연령이 어려 경제력이 없는 사람들이 즐비하다면 홍보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은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던파의 경우 RPG적인 요소가 섞여 있기 때문에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도 다수 즐긴다는 사실은 기업들이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중국 등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는 것도 기업들에게는 흥미로운 사실이다. 던파는 중국 내에서 '가짜 던파 게임'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은 던파로 충분히 홍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던파리그 역시 중국과 함께 글로벌 리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첫 후원을 이끌어 낸 팀제닉스의 활약 역시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팀장 박진혁과 우승자 최재형, 던파리그 안방마님 김동현으로 이뤄진 팀제닉스는 후원이 결정되자 제닉스의 홍보 활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이번 WCG 한국 대표로 선발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제닉스 역시 던파 팀 후원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후원을 망설이고 있는 다른 기업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팀 후원을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돈에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던파리그를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일에 의지를 보였고 후원사 역시 그런 선수들의 열정을 높이 샀다. 돈만 밝히는 선수들이 아닌 순수한 열정으로 후원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후원 기업에게 호감을 준 것이다.제닉스 김병학 대표는 "던파가 워낙 유명한 게임이었지만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이 없었다면 쉽사리 후원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후원 결정을 내린 이후 팀장 박진혁을 필두로 선수들이 솔선수범해 제닉스를 홍보하더라. 선수들의 적극성이 후원하는 기업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관련 기사 던전앤파이터 팀 후원 봇물 팀제닉스 박진혁 "던파팀 후원사 계속 늘어날 것"*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