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질 끈다고 투자대비 효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결정은 과감하게 해야죠. 원래 도전을 할 때 조금이라도 주저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도전은 과감하게,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에는 선수들이 의아해 하더라고요(웃음). 원래 성격이 어떤 일을 시작하고자 결정하면 어떻게든 잘되게끔 이끌기 위해 고민합니다. 이 일이 어떻게 될까 걱정하는데 시간을 쓰는 것은 낭비잖아요. 시원하게 결정하고 잘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도전을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정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래 아이락스는 기계식 키보드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기계식 키보드를 제작하게 됐고 생각보다 이 시장이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장 파이를 넓히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안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김 대표는 그동안 해왔던 방식과 다른 마케팅을 고민했다고 한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는 사람들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어요. 그 와중에 던파 선수들의 후원 이야기를 들었고요. 서로 너무나 원하는 것이 같잖아요. 선수들은 던파 리그 시장이 더 넓어지길 원하고 저희 회사는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더 넓어지길 원하고 있고요. 서로 결국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같다는 생각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후원 작업인 만큼 시행착오도 뒤따를 수 있지만 김 대표는 걱정하지 않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악마군단과 아이락스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가장 좋은 방법만 찾아 낸다면 그 시행착오는 의미 없는 실수가 아닌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악마군단만 좋아서도, 아이락스만 좋아서도 후원 조건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서로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면 자연스럽게 후원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요? 그러다 보면 다른 기업들의 후원 참여도 들어나고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질 수도 있고요. 누가 봐도 성공적인 후원이 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선수들을 만나본 김 대표의 생각은 더욱 확고해 졌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과 새로운 후원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것 같은 설렘도 들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관계들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악마군단과 아이락스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너지 효과에 대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그동안 국산 게임을 후원한 기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후원이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악마군단 선수들과 꾸준히 후원을 이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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