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스포2 슈퍼리그] 크라이시스 "드래프트보다 우승자체가 큰 의미"

크라이시스가 초대 스페셜포스2 슈퍼리그 우승컵을 품었다. 크라이시스는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셜포스2 슈퍼리그 4강-결승전에 출전, MBC게임 히어로 플러스와 아키텍트를 연파하고 초대 우승팀이 됐다.

우승팀임에도 불구하고 팀원이 아무도 드래프트에 선발되지 못한 크라이시스지만 인터뷰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크라이시스는 출전할 때부터 "드래프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며 "초대 슈퍼리그 우승팀이 됐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Q 우승한 소감은.
A 김준영=연습했던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 연습하느라 너무 고생했다. 서로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Q 대회 앞두고 연습은 어떻게 진행했나.
A 김준영=학업 문제로 주로 저녁부터 새벽까지 연습했다. 같은 동네에 살던 친구들이라 주말에는 모여서 연습했다. 연습은 짧게하면 2~3시간하고 길게하면 5시간 정도 연습하는 것 같다.

Q 대회에 참여하게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A 홍철=새로 나온 FPS게임들은 왠만하면 모두 접해본다. 스페셜포스2를 해보니까 우리 팀이랑 잘 맞는 것 같더라. 대회 공지가 뜨고 나서 재미삼아 나가보자고 출전을 결정했다.

Q 상금을 3000만원이나 받는다.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
A 김준영=공평하게 N분의1로 나누기로 했다. 나는 부모님께 상금 일부를 드리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다.

홍철=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다.

이현호=남미 쪽에 배낭여행을 떠날 것이다.

Q 결승전에서 1세트를 지고 시작했다.
A 김준영=1대3 세이브를 당한 것이 정말 컸다. 이겼으면 순탄하게 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1대3 세이브 당하고 나서 조금 흔들렸다. 그 여파가 2세트 초반까지 갔던 것 같다. 2세트도 원래 방어가 좋은 맵인데 초반에 많이 못했다. 연습때도 공격을 잘 못했는데 우리가 맞춘 오더가 잘 통해서 이길 수 있었다.

Q 3세트 맵이 가장 자신있는 맵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A 김준영=섹터7은 프로 팀들과 해서도 많이 이겨봤다. 이겨본 경험이 많아서 섹터7을 가장 좋아하는 맵이었다. 3세트 갔을때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Q 준비된 오더로 경기를 임했나, 임기응변 식으로 대응했나.
A 이현호=우리 리더인 김준영이 오더수를 맡고 있다. 오더수가 하는대로 상대방의 플레이에 맞춰서 한다. 오더수가 흔들릴 경우 부오더수 김진영이 중간 중간 상황에 맞게 수정하기도 한다.

Q 결승전 2세트에서 과감히 미션을 성공했다.
A 김준영=결승전의 터닝포인트가 그 라운드였던 것 같다. 그때부터 제대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그 라운드를 졌다면 우승이 힘들었을 것이다. 홍철이 과감하게 돌진해서 미션을 성공시켰다.

Q PC방 대회 준우승 팀인데 1등 팀이 슈퍼리그에 나오지 않았다.
A 김준영=내심 결승전에서 다시 붙어서 복수를 하고 싶었다. 당시에 너무 허무하게 졌다. 그때의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었는데 프로 팀에 입단하면서 못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아쉽다.

Q 가장 까다로웠던 경기나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A 김준영=청주나들이 클랜을 가장 견제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우리 팀원들이 연습한대로 잘 풀렸던 것 같다. 생각보다는 쉽게 이겼다.

이현호=PC방 토너먼트 대회에서 청주나들이를 한번 만났었다. 그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었다. 당시에도 우리가 이겼었다. 자신감은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Q 우승 팀인데도 불구하고 드래프트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A 김준영=솔직히 드래프트에 꼭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적은 없다. 이번 대회만 목표로 달려왔다. 대회를 즐기려고 했다.

홍철=드래프트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었다. 나이들이 있어서 프로게이머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

Q 다음 대회도 마찬가지인가.
A 김준영=이 대회를 끝으로 팀원들이 유학준비 및 취업준비 등으로 빠진다. 이 팀으로는 마지막일 것 같다.

Q 멤버를 교체해서 다시 출전할 생각은 없나.
A 김준영=다시 출전할 의향은 있다.

Q 리더의 외모가 화제가 됐는데.
A 김준영=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정말 잘생긴 사람들이 들으면 뭐라고 한다.

팀원 일동=팀원들도 마찬가지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