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상성과 대회 경험으로 봤을 때 정상천이 최재형을 꺾어내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정상천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답게 '발운동'의 진수를 선보이며 한국대표선발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독 개인전과 인연이 없었던 정상천은 첫 개인전 우승을 기록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Q 첫 개인전 우승을 거머쥔 소감은.
A 운이 많이 따랐다. 사실 캐릭터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시기가 잘 맞았던 것 같다. 연습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캐릭터의 힘으로 우승한 것 같다. 그래도 수능을 보고 내려온 최재형에 비해 연습은 더 많이 했기 때문에 이긴 것 같다.

Q 우승을 예상했나. A 솔직히 스트라이커가 엘레멘탈 마스터에게 유리하다. 그래서 다른 선수가 올라왔을 때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Q 개인전과 인연이 없었는데 WCG에서는 운이 따르는 모습이다.
A 나도 모르겠다. 개인전에서는 이상하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WCG는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 미소 지어주는 느낌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흐뭇하다.

Q 그랜드파이널에서도 우승할 자신 있나.
A 정상천=최재형이 자신이 이긴다고 했지만 귀여운 발언이다(웃음).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오늘도 쉽게 이기지 않았나(웃음). 상금이 무척 탐나기 때문에 꼭 우승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습해 그랜드파이널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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