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소속팀 KT 롤스터를 프로리그 2연패로 이끈 '최종병기' 이영호가 공식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영호는 10-11 시즌 5라운드 도중 오른팔 통증을 갖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오랜 연습으로 인해 마비와 통증이 반복되며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고 6라운드 막판에는 경기 출전도 하지 못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기량만으로 포스트 시즌을 치른 이영호는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내며 팀이 2년 연속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시즌을 모두 마친 이영호는 수술대에 올랐다. 9월말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횡성에 위치한 휘닉스파크에서 1개월 동안 집중 재활 훈련을 시도했다. 수술과 재활에 대한 평가는 성공적이다. 이영호도 통증이 100%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90% 이상 줄어들었고 마음 편히 연습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비시즌을 대부분 수술과 재활에 투자한 이영호가 경기 감각을 잃지 않았을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영호는 KT 내부 평가전에서 수위를 달리면서 여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외부와의 경기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느냐다. 그런 의미에서 KT의 개막전이 공군이라는 점은 위안이 될 수도, 위험이 될 수도 있다. 군 소속팀이기에 약체로 분류되는 공군을 맞아 이영호가 경기를 펼쳐 무난하게 승리한다면 그동안의 수술과 재활 치료가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어 위안을 받을 것이고 반대로 패한다면 KT 전체가 흔들리는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KT 이지훈 감독은 "이영호가 전성기 기량을 거의 회복한 상황이어서 큰 걱정이 되지는 않지만 수술 이후 첫 공식전이라는 점이 부담되기는 한다"며 "뒤를 받치는 구성원들의 수준이 높아졌기에 이영호가 동료들을 믿고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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