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현 합류 이후 더욱 강해질 듯
공군 에이스 송동균 감독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의 출정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준비하며 기다린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 공군은 지난 3개월 동안 준비하며 기다렸고 기회를 잡을 때가 온 것 같다"고.
26일 개막전에서 공군 에이스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KT 롤스터를 맞아 0대2로 뒤지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3대2로 역전승을 따냈다. 올 시즌에 들어오면서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KT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공군은 첫 날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공군의 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KT의 투톱인 이영호와 김대엽을 넘어서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던 손석희와 차명환이었지만 임진묵과 김경모, 이성은 등 지난 시즌 막판 두 라운드에서 공군이 5할 승률을 넘기는 과정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더욱 강해졌다.
공군은 KT가 주축으로 내세울 저그를 집중 공략하며 승리했다. 저그전에 강한 임진묵은 고강민을 맞아 한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주도권을 놓지 않으면서 정신 없이 공격을 퍼부으며 승리했다. 김경모 또한 경험이 많지 않은 황병영을 상대로 중립 건물을 미리 깨놓으면서 휘두르기를 성공했다.
최종전에 나선 이성은은 김성대를 상대로 경기 시작 10분 이후로 계속 공격을 퍼부으면서 그로기 상태로 만들면서 한 수 위임을 증명했다.
공군이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되긴 했다. 그러나 김구현이 합류한 이후의 시점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렇지만 공군은 KT와의 경기에서 김구현이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 승리했다.
공군 승리의 원인은 에이스 결정전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T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도 최종전에서 이영호를 잡을 카드가 없어 자주 패했던 공군은 에이스 결정전이 사라진 5전3선승제로 시스템이 바뀌자마자 승리했다.
공군 송동균 감독은 "선수들이 오랜 기간 준비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역전승을 거둬 대견하다"며 "지난 시즌 우승팀인 KT를 꺾었으니 다음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살려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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