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네 경기서 다른 종족 상대 1승
지난 26일과 27일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네 경기에서 저그 종족이 다른 종족을 상대로 불과 1승만을 거두지 못하면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각 팀별로 한 경기씩 치렀고 6개의 공식맵에서 두 차례 이상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저그 종족은 가장 많은 출전 횟수를 기록했지만 가장 저조한 승수와 승률을 내면서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팀별로 한 경기씩, 총 네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저그는 무려 13회로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 가운데 저그와 저그의 경기가 세 번 열렸고 다른 종족과의 경기는 7번 치러졌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른 종족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공군의 김경모 한 명 뿐이라는 사실이다. 26일 KT와의 경기에서 3세트에 나선 김경모는 테란 황병영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프로토스와 테란을 상대한 저그 가운데 유일하게 승수를 챙겼다.
지난 시즌 다승 순위에서 저그 종족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던 이제동이나 김명운이 각각 프로토스를 만나 패했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이제동은 SK텔레콤 도재욱에게 '그라운드제로'에서 무너졌고 김명운은 삼성전자 송병구에게 '저격능선'에서 패하면서 저그 종족의 하락세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전적에서 3연승, 5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이어서 맵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저그의 부진과는 달리 프로토스는 크게 약진했다. 프로토스 종족간의 경기가 세 번 열린 것을 제외하면 5전4승1패를 기록하면서 다른 종족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도재욱, 송병구 등이 저그 에이스를 상대로 승리한 것이 종족 승률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저그 종족의 약세가 두드러졌지만 아직 리그 초반이기에 부진이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리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8게임단과 KT 롤스터, CJ 엔투스와 공군 에이스의 경기에서 저그가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향후 리그 진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경기별 종족 성적
저그 13회 출전 4승(저그전 3승)
테란 10회 출전 6승(테란전 1승)
프로토스 11회 출전 7승(프로토스전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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