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코치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WCG 그랜드파이널과 함께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2005년 스타크래프트 부문 금메달리스트였던 이재훈 코치는 경기장을 둘러보며 "그 때가 생각난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지나가다 그 장면을 본 이재훈 코치는 선수들이 보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다. 당당히 금메달을 딴 자랑스러운 장면이지만 선수들과 함께 보기는 쑥스럽다며 발걸음을 재촉하며 지나쳤다.
이 코치는 선수들을 대기실로 이동시킨 뒤 그 곳을 다시 찾았다. 옛 추억에 잠긴 그는 영상을 지켜보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2005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WCG 그랜드파이널 당시 서지훈과 나도현이 함께 한국 대표로 선발됐고 두 선수가 16강에서 맞붙으면서 서지훈이 탈락하고 나도현도 8강에서 러시아 선수에게 일격을 당하며 4강에 이재훈 코치만 남았다.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 부문 4강에 한국 선수가 한 명 올라간 적은 없었기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재훈 코치는 홀로 남았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부담감이나 긴장은 전혀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실 그때 이재훈 코치는 아침에 열렸던 결승전 경기를 치르면서 잠이 덜 깨 비몽사몽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다고 한다. 긴장을 느낄 겨를도 없이 곧바로 경기를 치렀고 손 가는 대로 플레이하다 승리한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자신이 플레이 했던 영상을 지켜보던 이재훈 코치는 "어떻게 경기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다시 보니 모든 것이 어제 기억처럼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치는 "WCG 금메달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라며 "6년 만에 찾은 WCG 현장에서 좋은 추억을 얻고 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