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철권 대표 안성국 결국 눈물 "컨트롤러가 작동하지 않아서…"

철권 대표 안성국 결국 눈물 "컨트롤러가 작동하지 않아서…"
철권6 부문 한국 대표로 WCG 2011 그랜드파이널에 참가했던 안성국이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에게 패한 뒤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안성국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 WCG 2011 그랜드파이널 철권 부문 결승전에 출전해 일본 선수를 상대했다. 경기 내내 안성국은 손을 내저으며 무언가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일본 선수에게 스킬 한번 제대로 걸어보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뒤 안성국은 무대에서 내려와 3위를 차지한 김현진과 함께 눈물을 흘려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평소 침착하기로 유명한 안성국이 이같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결승전 무대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안성국은 경기 내내 스킬을 시도하려고 노력했지만 컨트롤러가 잘 작동되지 않았고 경기 중단을 요청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가 진행돼 결국 패하고 말았다.

무대에서 내려온 뒤 안성국은 김현진을 보며 미안함과 억울함에 눈물을 흘렸다. 김현진 역시 4강전을 치를 때 안성국과 같은 위치에서 경기를 펼쳤고 0대3 완패를 당했다. 김현진 역시 무대에서 내려온 뒤 “컨트롤러 연결이 헐거웠는지 이상하게 컨트롤러 작동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승전에서 안성국까지 컨트롤러 문제로 결승전에서 일본 선수에게 패하자 김현진은 무대 밑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분통을 터트렸으며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안성국과 김현진은 억울함과 미안함에 눈물을 보인 것이다.
철권 대표 안성국 결국 눈물 "컨트롤러가 작동하지 않아서…"

◇경기 내내 컨트롤러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손을 내저었던 안성국

철권 무대 경기에서 오른쪽에 앉은 선수들 모두 0대3으로 패한 것을 볼 때 안성국과 김현진은 "무대 오른쪽 컴퓨터와 모니터 연결선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컨트롤러와 컴퓨터 연결이 헐겁게 되면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하지만 WCG에는 딱히 경기 중단 규칙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은 이런 상황을 이야기할 수 없다.

지난 9일 던전앤파이터 한국 대표였던 제닉스 최재형 역시 4강전에서 키보드 연결에 문제가 있어 두 세트를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형은 중국 선수와 경기를 하던 도중 키보드가 작동하지 않아 경기 중단을 요청했지만 경기가 속개돼 결국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안성국은 "실력으로 일본 선수에게 완전히 밀렸다면 억울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예선전에서도 가볍게 꺾은 적이 있는 선수에게 컨트롤러 문제로 패하고 나니 정말 억울하고 마음이 아프다. 김현진 역시 4강에서 같은 이유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었다. 한국 선수들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 정말 속상하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28승 1패 +47(57-10)
2한화생명 20승 10패 +22(46-24)
3T1 20승 10패 +19(45-26)
4KT 14승 16패 -6(32-38)
5농심 10승 20패 -19(26-45)
6DK 19승 11패 +12(43-31)
7BNK 14승 16패 -5(35-40)
8OK저축은행 11승 19패 -14(32-46)
9DRX 9승 21패 -18(29-47)
10DNF 4승 26패 -39(17-56)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