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WCG 2011 그랜드 파이널과 함께한 프로리그 경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8일에는 그리 많은 팬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CJ와 삼성전자 선수들이 최종 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고 9일 열린 KT와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 맞대결에서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프로토스와 저그의 연이은 혈전이 펼쳐진 끝에 SK텔레콤이 승리했습니다.
이번 STX와의 경기에서 삼성전자는 또 다시 프로토스를 여럿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1라운드가 개막한 이후 10 경기가 치러졌는데 프로토스가 대부분의 맵에서 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로토스가 막강한 삼성전자가 이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STX는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했습니다. CJ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고 웅진과의 경기에서는 최종 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2대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신형이 2패를 당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신형과 김윤환, 김윤중 모두 삼성전자에게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신형은 유병준, 김기현, 이영한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 바 있고 전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송병구와 허영무 등 삼성전자의 에이스를 만나지 않았지만 강세를 보이고 있음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김윤환 또한 송병구와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했고 김기현에게 3승1패, 유준희, 주영달에게 2전 전승,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점을 맞춰야 하는 선수는 김윤중입니다. 송병구와 허영무, 신노열 등 최근 삼성전자가 매 경기 기용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돋보이는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송병구와 허영무를 만나 3승1패를 기록했고 신노열에게는 2전 전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STX의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에 강한 세 선수를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연패 탈출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1세트에는 조일장을 출전시킬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송병구와 신노열이 출전한 바 있는 '저격능선'에서 프로토스를 노리고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선전자에서는 신노열을 출전시키면서 맞대응 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3세트에는 김기현과 김윤중이 맞붙을 것 같습니다. '제이드'에서 김기현이 웅진 김유진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기에 STX는 김윤중의 힘으로 김기현을 응대하려 할 것 같네요.
'아웃라이어'에서는 허영무와 신대근의 경기를 점쳐 봅니다. 지난 CJ와의 경기에서 허영무가 김정우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스타리그 우승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고 저그전에서도 전략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기에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최종전에서는 송병구와 김윤환이 맞붙을 것 같습니다. 김윤환이 송병구를 맞아 두 번이나 승리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면 승리를 점칠 수 있겠지만 2008년 프로리그에서 대결한 것이 마지막이기에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송병구는 이번 시즌 웅진 김명운을 상대로 기가 막힌 승리도 따낸 바 있어 송병구 쪽으로 무게추가 기웁니다.
3대2로 삼성전자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3주차
▶삼성전자 3대2 STX
1세트 신노열(저) 승 < 저격능선 > 조일장(저)
2세트 유병준(프) < 일렉트릭서킷 > 승 이신형(테)
3세트 김기현(테) < 제이드 > 승 김윤중(프)
4세트 허영무(프) 승 < 아웃라이어 > 신대근(저)
5세트 송병구(프) 승 < 체인리액션 > 김윤환(저)
◇삼성전자-STX 상대 전적
◇삼성전자 맵별 전적
◇STX 맵별 전적
◇맵별 전적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