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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정명훈, 프로리그 첫 상대가 김민철이라면?

두 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울상을 지었던 SK텔레콤 T1 정명훈이 동료들에게 “제발 좀 출전하게 해달라”고 간청해 화제다.

현재 정명훈이 속한 SK텔레콤 T1은 개막 후 두 경기를 소화한 상황이다. 그러나 팀이 두 번다 3대1로 승리하는 바람에 5경기 출전 예정이었던 정명훈은 두 번 연속 경기에 나가지도 못했다. 정명훈은 “지는 것보다 이게 더 싫다”며 동료들에게 앙탈(?)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은 SK텔레콤 내에서도 누구보다 연습을 열심히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한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정명훈은 일주일 내내 연습실에서 떠나지 않고 연습에 매달렸다. 그러나 동료들이 워낙 잘해 5세트까지 오지 않자 정명훈은 우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난 9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졌던 SK플래닛 프로리그 KT전에서 정명훈은 출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이 더욱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만에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왔고 가족들과 친척들까지 모두 보러 온 데다 부산에서는 한번도 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다시 SK텔레콤 프로토스 3인방이 3승을 기록하고 경기가 끝이 나자 정명훈은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14일 펼쳐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는 정명훈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저그가 중심인 웅진을 맞상대 하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팀 최다 연승 기록까지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정명훈 카드를 아낄 이유가 없다.
문제는 정명훈의 첫 프로리그 상대가 최근 3연승을 내달리고 있으며 정명훈 천적이라 불리는 김민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민철은 현재 정명훈에게 6승1패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게다가 최근 김민철은 최근 STX 이신형을 상대로 완벽한 테란전 경기를 보여주며 메카닉 전략을 사용하는 테란들에게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닉 보다는 메카닉을 좋아하는 정명훈에게는 껄끄러운 상대인 것이다.

정명훈이 드디어 한을 풀고 프로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정명훈의 상대가 천적 김민철이 된다면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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