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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구-허영무 맞는 정명훈의 자세는?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매치업을 형성했던 송병구(왼쪽)와 정명훈, 정명훈과 허영무(오른쪽).

스타리그 결승서 송병구-허영무 차례로 만나
송병구는 3대0 완파…허영무에게는 2대3 패배

정명훈의 상대로 송병구가 나을까, 허영무가 나을까?

17일 삼성전자 칸 과의 프로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의 고민이다.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모두 2승1패인 데다 프로토스를 주축으로 삼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면전이 불가피하다. 김택용, 도재욱, 정윤종 등 3명의 프로토스를 붙박이로 배치할 것이 확실한 SK텔레콤 입장에서 고심해야 하는 선수는 바로 정명훈다.

정명훈은 10-11 시즌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를 27번 만나 16승11패를 기록했다. 60%에 0.8% 모자란 59.2%다. 지난 시즌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삼성전자의 주력 프로토스인 송병구, 허영무와의 대결에서도 정명훈은 5할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프로리그 성적에서 송병구에게 1승2패로 뒤졌지만 허영무에게 1승을 따내면서 2승2패를 유지했다.

스타리그에서 정명훈은 삼성전자의 프로토스와 연이은 결승전을 치렀다.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송병구를 만나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정명훈은 곧 이어 진행된 대회인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에서 허영무를 만나 2대3으로 패했다. 이후 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정명훈은 허영무전 이후 3개월만에 삼성전자의 프로토스를 만날 기회를 얻었다.

박용운 감독은 가급적 삼성전자의 프로토스를 만나지 않도록 엔트리를 짤 것으로 보인다. 정명훈의 프로토스전 실력이 좋은 것을 알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 패한다면 팀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막 이후 어윤수를 저그 붙박이로 넣어 놓았고 프로토스 3명을 계속 기용해본 결과 SK텔레콤의 프로토스는 강력함을 인정받았지만 어윤수가 3전 전패를 당하면서 부실함이 판명됐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정명훈이 안정적으로 1승을 보태야만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가 프로토스를 대거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프로토스전 준비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훈 또한 출전하는 맵에 프로토스가 배치될 것에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운 감독은 "정명훈이 여전한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송병구, 허영무와 정면 대결을 해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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