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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삼성전자 3대1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웅진과 SK텔레콤의 경기에서 웅진이 승리하면서 예상이 보기 좋게 엇나갔네요. 승리팀을 5회 연속 맞혔다며 우쭐했더니 곧바로 시련이 닥치네요. 예상은 예상일 뿐이라곤 하지만 침착하고 신중하게, 곰곰이 생각해서 진행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얻었습니다.

17일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경기는 두 개입니다. 공군 에이스와 STX 소울, SK텔레콤 T1과 삼성전자 칸의 경기입니다. '이글아이'를 통해 분석해볼 경기는 뒷 경기인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대결입니다.

두 팀은 2승1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트 득실에서 SK텔레콤이 미세하게 앞서면서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승리한 팀은 3승1패가 되면서 단독 2위가 됩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닮았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비슷한 패턴의 엔트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프로토스의 출전 빈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지요. SK텔레콤의 프로토스는 7승2패, 삼성전자의 프로토스는 5승4패를 기록하며 총 9번씩 출전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는 웅진의 6회 출전보다 무려 3번씩 많은 것으로, 두 팀 모두 프로토스 종족을 주축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맞대결도 두 티은 프로토스를 주력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저그 종족에 구멍이 나버렸습니다. 개막전 이후 세 경기에 어윤수를 모두 출전시켰지만 3전 전패를 당하면서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정명훈을 내세워 상황을 만회할 수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어윤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3번이나 내놓았다는 점은 다른 저그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프로토스를 주력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저그를 내놓지 않을 수는 없어 보입니다.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승수를 따내야만 SK텔레콤의 승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보다는 종족 밸런스가 잘 맞아 들어가고 있습니다. 프로토스가 5승4패, 저그가 2승1패, 테란이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입한 신노열이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김기현이 1승1패라는 점이 부족해 보이지만 마수걸이 승리를 하지 못하지는 않았으니까요.

두 팀 모두 프로토스가 중심이 되겠지만 프로토스간의 매치업은 많이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은 3명의 프로토스와 정명훈, 어윤수를 출전시키면서 기존의 엔트리를 그대로 구사하겠지만 삼성전자는 이영한을 섞으면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의 프로토스를 맞아 신노열과 이영한으로 대응할 것이라 점쳐봅니다.

1세트는 허영무와 어윤수의 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아웃라이어'에 프로토스가 자주 출전했고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의 프로토스를 잡아내기 위해 프로토스전에 능한 허영무을 내세울 것이고 SK텔레콤은 어윤수로 대응할 것 같습니다. 이 맵에서 저그가 2대1로 프로토스를 상대로 앞서 있지만 허영무의 개인 기량이 한 수 위라고 판단됩니다. 스타리그 4강에서 어윤수를 3대0으로 완파하기도 했고요.

2세트는 신노열과 도재욱의 맞대결을 예상해 봅니다. 상대 전적 1대1에 이번 시즌 상대종족을 상대로 1패도 기록하지 않은 선수들의 대결이라 볼 만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신노열은 장윤철과 변현제를, 도재욱은 이제동과 임정현을 각각 제압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과는 신노열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그라운드제로'의 입구가 넓어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하기 좋다고 하지만 신노열이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극복할 것 같네요.

'저격능선'에서 펼쳐지는 3세트에는 이영한과 김택용이 한판 승부를 펼칠 것 같습니다. 지난 웅진과의 경기에서 SK텔레콤은 이 맵에 정윤종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다가 김민철의 럴커 조이기에 호되기 당했죠. SK텔레콤으로서는 똑같은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될 경우 해법을 가진 선수는 김택용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고 삼성전자는 이영한을 내세워 김민철이 보여줬던 전략을 다시 한 번 구현하려 할 것 같습니다. 저그전에 강한 김택용이 해법을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4세트는 송병구와 정명훈의 매치업이 형성될 것 같습니다. 최근 쓰이는 맵 가운데 그나마 테란의 출전 빈도가 높은 맵이고 프로토스를 만나더라도 뒤를 담보할 수 있는 맵이 '일렉트릭서킷'입니다. 송병구와 정명훈의 상대 전적은 7대7로 팽팽합니다만 최근 대결 결과에서 정명훈이 앞선 상황입니다. 초반 전략의 적중 여부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송병구가 작전을 걸기보다는 중후반으로 무난히 흘러가는 운영을 통해 승리할 것 같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4주차
▶삼성전자 3대1 SK텔레콤
1세트 허영무(프) 승 < 아웃라이어 > 어윤수(저)
2세트 신노열(저) 승 < 그라운드제로 > 도재욱(프)
3세트 이영한(저) < 저격능선 > 승 김택용(프)
4세트 송병구(프) 승 < 일렉트릭서킷 > 정명훈(테)

◇SK텔레콤-삼성전자 선수별 상대 전적


◇SK텔레콤 맵별 전적


◇삼성전자 맵별 전적


◇맵별 전적


*자료=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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